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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돈 성적표, 상위 - 중위권 능력 큰 격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15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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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상위권에 속하는 종돈의 능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가 지난 ’03년 1월1일부터 ’05년 12월31일까지 3년간의 농장검정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웅돈능력의 성적표는 이를 파악할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90kg도달 일령
상위 5%에 포함된 능력의 웅돈은 듀록이 1백27일로 가장 빨랐으며 랜드레이스 1백31일, 대요크셔는 1백33일이었다. 50%권의 웅돈과 비교해 품종별로 각각 18일이나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위 5%와 10%의 능력도 3~4일 정도로 적지않은 격차를 보였다.
■일당증체량(생시체중)
90kg도달일령이 가장 빠른 만큼 일당증체량 역시 듀록이 가장 높았다. 상위 5%의 능력이 7백50g에 달했다. 이어 랜드레이스가 7백19.2g, 대요크셔 7백10.2g의 수준. 특히 대요크셔의 경우 상위 50%권의 일당증체량은 6백g(5백97.4g)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듀록의 경우 상위 5%와 50%권 웅돈의 차이가 1백16.4g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산자수
종개협의 자돈등기 자료를 토대로 성별구분없이 사산과 기형, 체미, 미라까지 모두 포함한 총산자수를 기준한 산자수 부문에서는 대요크셔 품종의 상위 5% 웅돈이 17두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랜드레이스와 듀록으로 이어지면서 각각 1두씩 적은 산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요크셔나 랜드레이스의 산자수 능력은 10%~50%권까지 품종간 차이가 없었을 뿐 만 아니라 25%와 50% 능력이 각각 13두로 같아 눈길을 끌었다.
■등지방두께(90kg기준)
시장에서의 선호도는 배제한채 단순히 등지방두께가 낮은 성적만을 기준으로 상위능력 5%권의 능력을 산출한 결과 듀록이 8.87mm, 랜드레이스가 8.88mm로 두품종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25%권 능력에서는 오히려 랜드레이스가 듀록을 앞지르면서 상위 50%권에 이르러서는 렌드레이스가 12.15mm, 듀록 12.35mm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종개협 종돈개량부 김정일 팀장은 “농장별 조사기준에 따라 실제 성적과 다소 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상위권 종돈능력은 선진국과 비교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팀장은 특히 “우수종돈과 일반종돈 능력의 큰 격차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전제, “그러나 그만큼 개량할 여지도 많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