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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PTC서 선진 양돈기술 습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15 1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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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해외 선진 양돈기술을 연수해 우리 양돈에 접목시키기 위해 세계적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PTC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회에 걸쳐 20명의 연수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13일 10박11일의 일정으로 1차 연수단을 파견했다. 2차 연수단은 11월 중순경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에 파견된 연수단은 도내 가족규모의 양돈농가로 시군 및 양돈협회 추천을 받은 지역 선도 양돈농가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수 과정은 10일간 12개 과목 총 67시간으로 주요 내용은 모돈관리, 자돈 및 비육돈 관리, 돈사 환기시스템, 환경 제어시설, 농가현장 실태 등과 선진국의 축산물 유통시장 견학 등 이론과 실제 사례가 병행돼 구성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WTO, FTA 등 개방화 물결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각종 지원시책도 중요하지만 농가가 자체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방법 등 자구책을 강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양돈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첫 해외연수단에 참가했던 하태식 양돈협회 경남도협의회장은 “분뇨처리 및 질병 등 국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선진 양돈의 빛을 보았다”며 “큰 교훈은 회의나 세미나보다는 현장 양돈교육이 선진양돈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면서 배움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
박창식 양돈협회 창원지부장는 “대학 등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각종 교육이 이론적인 면에 치우친 감이 있어 현장에 접목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장 실습을 통한 접목이 가장 피부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경남도 축산과 이중동 사무관은 “백 마디 말보다 현장 교육이 절실하다”며 “네덜란드 PTC 교수진들의 열의가 대단해 돈사 바닥을 거의 뒹굴다시피 해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열성적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창원=권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