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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유통질서 확립 ‘박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20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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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규모가 농가거출금 64억6천만원에 정부지원금 40억원, 이익잉여금 12억3천5백만원을 합해 총 115억9천5백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우자조금 대의원 총회(의장 이부충)가 지난 16일 농협 안성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과 2005년 결산 안을 심의·의결하고 자조금 사업 활성화 방안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 BSE 발병우 확인, 한미FTA 체결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은 정부지원금이 40억으로 책정된 이유에 대한 답변과 한우자조금을 홍보활동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한·미 FTA 반대집회 지원 등 농가들의 권익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명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남호경위원장은 “정부에서 책정한 지원금 40억원은 유동적인 것으로 한우산업에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추가지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조금 활용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관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모아 농림부에 관련법규개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대의원은 현 유통투명화감시단 활동이 단속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사무국에서는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올해 자조금 사업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한우판매점 인증제.
관리위는 총 1억1천2백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부터 한우판매점 인증제를 도입해 지난해 발족한 한우유통투명화감시단활동의 강화와 더불어 부정불법유통을 근절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가 끝난 후 참석한 대의원들은 최근 미국에서 BSE 발병우가 확인된 것에 수입불허 입장을 분명히 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농림부 이재용과장은 “불안한 상황이긴 하지만 품질차별화와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고 불안감으로 인한 홍수출하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등급별 가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안전 고급육 생산만이 한우산업을 지킬 수 있는 해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회에는 농협중앙회 남성우상무, 본지 윤봉중회장 등 축산업계 관련인사들과 함께 2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