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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올 가을이 가장 큰 고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20 10: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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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재발 없이 특별방역대책을 무사히 넘겼지만 가장 큰 고비는 금년 가을이 될 것이다”
한국양계수의사회(회장 윤호식)와 가금질병연구회(회장 나만채)가 공동으로 지난 15일 충남 천안소재 상록리조트에서 개최한 춘계학술 세미나에 참석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김재홍 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홍 부장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에 발생되지 않았다는 것은 국내 검역체계의 우수성의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가간 전파의 경우 철새에 의한 전파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그 위험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장이 이 같이 말한 것은 서유럽에서 발생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 서식하는 철새들이 계절적으로 시베리아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시베리아 지역은 우리 나라 겨울철새가 여름을 나기 위해 이동하는 지역으로 이들 철새들간 전파의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깝기 때문에 질병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김재홍 부장은 “올해는 특히 양계전문 수의사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각 지역별로 농가들의 질병발생동향은 물론 철새들이 폐사된 것을 발견하면 즉시 검역원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내 닭 뉴모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이란 주제를 발표한 건국대 송창선 교수는 “최근 들어 닭 뉴모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농장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닭 뉴모바이러스 단독감염에 의한 피해보다는 마렉병, IB, ND, 저병원성AI 등과 함께 복합 감염으로 인해 피해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주요 질병에 대해 좀더 세심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하이오주립대 이창원 박사가 ‘조류인플루엔자 발병기전 및 백신개발’에 대해 동두천바이엘가축병원 강경수 원장이 ‘산란계농장에서 뉴캣슬병 발생 사례’에 대해 보람동물병원 송치용 원장이 ‘산란실용계의 마렉병 발병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