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가의 살림살이가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낙우회에서 맞춤형 TMR사료 공동 구매와 제조로 활로를 찾고 있는 전남 나주 왕곡낙우회(김성민 회장·사랑농장)는 향후 닥칠 대안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성민 회장은 총무 3년에 이어, 4대 회장을 맡아 3년째 하고 있으며 80년 후반부터 정체되기 시작한 수익은 개선 될 기미가 없자 유사비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대지 1천평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1백20ha 면적에 총체보리를 심어 낙우회에서 원형베일 2천 롤을 수매해 남은 이익금은 회원에게 배당하고 있다. 왕곡낙우회는 세지, 왕곡, 영암, 군계, 만호 지역 낙농가 47농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4농가에서 공동 TMR사료를 생산 소비하고 있다. 사랑농장도 전에는 체세포가 35만~40만이 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90% 이상이 1등급을 받고 있으며 전 공동사료 농가에서도 70%가 1등급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목장에서 체세포 문제로 전업도 검토했었지만 이제는 낙농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규모화와 친환경 목장을 위한 새 목장을 완공하고 이전 기념으로 유가공 시범 사업도 할 계획이다. 왕곡낙우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료 중 바이오앤그린텍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는 밀크피드와 소마노 첨가는 사료 생산 원가를 낮추고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3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밀크피드는 왕곡낙우회 TMR사료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자가 TMR농장도 별도로 주문 첨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사료의 배합 후 2차 발효가 일어나지 않아 특히 여름철에 착유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밀크피드 양만큼 곡물사료를 줄이면서 사료비 절감과 섬유질사료의 섭취량 증가로 원유생산량이 줄지 않으면서 생산성 향상과 항병력 증가로 건강한 소에서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유방염이 현저하게 줄였으며 유행성 설사가 발생하지 않고 착유우의 외모의 변화를 한 눈에 달라짐을 볼 수 있다. 오는 23일 사랑목장은 새 목장으로 이전을 하면서 친환경 목장과 함께 목장형 유가공을 시범 생산할 계획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제품 생산에서 자리를 잡으면 전낙우회로 브랜드 사업도 구상하고 있어 월출산 정기를 받은 왕곡낙우회 청정원유 및 유제품으로 국제화 파고를 나가길 기대한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