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 농산물수입국(G10) 농민단체들과 함께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크로포드 팔코너(Crawford Falconer) 의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농업협상이 수출국의 이해관계만 반영하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수입국과 수출국의 입장이 균형있게 반영되도록 농업협상을 공정하게 진행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김재복 상무가 참석했다. 한국농협을 포함한 G10 소속의 4개국 농민단체 대표들은 팔코너 의장과의 면담에서 최근 농업협상에서 농산물 관세에 상한을 설정하고 고율 관세를 대폭 감축하자는 미국과 농산물수출개도국그룹(G20) 등의 급진적인 주장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으며 각국의 적절한 수준의 관세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는 것. 또한 각국의 다양한 농업이 공존할 수 있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NTC)을 농업협상에 충분히 반영시켜서 농산물 관세 감축에 있어서도 충분한 신축성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개국 농민단체 대표들은 한국,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대사와도 면담을 갖고 오는 12월 중순에 개최되는 WTO 홍콩각료회의에서 모든 국가의 이해관계가 균형 있게 반영된 농업협상 세부원칙이 마련될 수 있도록 G10 국가간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협상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