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규 사육농가의 진입이 활발하게 일어남에 따라 내년 이 맘때 쯤에는 한육우 사육두수가 2백만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돼지의 경우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되었음에도 모돈 두수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는 9백만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덕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산업경제연구센터 연구위원)는 지난 1일 한국사료협회 주최로 열린 ‘2006년도 사료산업 여건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축산물을 둘러싼 무역체제의 변화, 2006년 축산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허 박사는 이날 한육우의 경우 올해 실시된 부루세라 일제검사로 인해 송아지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9~11월 송아지 생산두수는 전년동기간에 비해 1% 증가한 15만두, 도축두수는 전년동기간에 비해 7% 감소한 13만8천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년 12월 사육두수는 1백84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 박사는 내년 3월에는 1백89만5천두, 6월 1백93만4천두, 9월 1백98만6천두, 12월 2백1만2천두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우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젖소의 경우 내년 9월 이후 분유재고물량의 감소와 경기 회복으로 사육두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금년 12월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원유 생산량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의 경우는 내년 3월 9백6천두, 6월 8백98만6천두, 9월 9백11만7천두, 12월 9백24만6천두로 내다봤다. 닭의 경우는 산란계·육계 모두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내년 전반기까지 사육수수가 크게 줄다가 후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