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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 한우산업 큰 타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21 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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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가장 큰 피해는 역시 한우산업이며 최대 39.2%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파급영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경우 한우는 최대 39.2%, 돼지는 18.5%, 육계는 14.5%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농경연은 수입재개 시점을 2006년으로 가정하고 수입량은 올해에 비해 1.3배, 1.5배, 1.8배로 각각 증가했을 경우 한우는 6.4%, 22.2%, 39.2%가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돼지의 경우도 산지가격이 각각의 시나리오별로 4.1%, 10.3%, 18.5%가 하락하고 육계는 1.9%, 7.3%, 14.5%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산쇠고기 수입금지가 유지될 경우 한우는 가격이 오르고 양돈과 양계는 사육두수 증가로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육계의 경우 입식물량 증가로 큰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는 농가들의 번식과 입식의욕이 높아 사육두수는 금년에 비해 11.1%가 증가하고 공급량이 소비량 증가에 미치지 못해 한우 산지가격(수조기준)으로 8.3%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돼지는 2004년부터 높은 산지가격으로 인해 사육두수가 금년도에 비해 2.5%가 증가하지만 산지가격은 8.4%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육계는 2004년도에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인해 종계입식물량과 삼계입식물량이 크게 증가해 사육수수는 10.5%가 증가하고 산지가격은 28.2%가 하락해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고서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국내 축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우고기의 차별성을 소비자들에게 부각시키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고품질의 한우고기 생산과 유통 투명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