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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살 사건 보도…도축업계 ‘긴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22 1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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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LPC에서 벌어진 밀도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축업계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 14일 죽거나 병든 소를 밀도살한 모 LPC 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관련자들이 지난 10월부터 수의사 검사 없이 죽은 소 15마리와 병든 소 250여 마리 가량을 도축해 시중에 유통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15일 도축을 의뢰받고 밀도살해 유통시킨 혐의로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통망으로의 수사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 사건이 일부 언론에 의해 “병든 소가 정상적으로 도축된 소와 섞여 대형축산물 유통업체 등 시중에 팔려나갔다”고 보도되자 도축업계는 자성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도축장 대표는 “예전에는 비슷한 일이 간혹 일어났지만, 근래 들어서는 없다”고 강조하며 “해당 LPC는 자금 및 경영이 우량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놀랐다. 도축업계에 가져올 직간접적 피해를 막기 위해 허가취소 등 강경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부 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다. 경영진이 구조적으로 개입됐다면 지원자금 회수 등 강경조치를 취하겠지만, 현재로선 개인적인 비리가 빚어낸 단순범죄로 보고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도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