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지역에서의 돈콜레라 항체 발견과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제주도 지역 양돈농가들이 항체가 처음 발견된 종돈장 소유 기업에 대해 피해보상 요구를 추진하고 나섰다.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열린 양돈협회 제주도협의회(회장 김성찬) 월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금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채혈검사에서 돈콜레라 항체가 발견되고 있는 데다 질병피해가 지속, 제주지역 돼지생산기반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협의회는 특히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양돈업계 대부분은 항체가 처음 발견된 T종돈장이 최근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해당종돈장 소유 기업에 대해 이번 사태로 인한 양돈농가 피해보상을 요구키로 했다. 또한 해당기업이 제주도 양돈업 중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 제주도 양돈농가들의 서명을 받아 양돈협회 중앙회로 이를 공식 건의키로 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조만간 자치특별법이 발효되는 제주도의 명실상부한 1위기업이 자본과 막강한 영향력을 앞세워 1차산업인 양돈업을 좌우, 결과적으로 소규모 농가들이 자립기반을 위협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지역의 한 양돈업계 관계자는 “T종돈장의 위탁 및 분양농장, 주변지역 양돈장은 지금도 질병이 적지 않은 반면 그 외 농장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 오염사료가 원인이고 전파되지 않는다는 정부 발표를 쉽게 수용할수 있겠느냐”고 반문,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