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정세훈·동진강낙협장)는 지난 24일 전남낙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집유체계 개편 시 협동조합 중심의 직결전환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정부의 낙농산업발전대책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조합장들은 또 집유체계 개편 전 전국적으로 원유 잉여량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정부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부 조합장은 축산업이 농촌경제에서 차지하는 생산액이 30%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119조 투융자사업비 중에서 그에 해당하는 예산을 확보해 낙농산업에 투입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조합장들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 낙농산업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국내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협상 시 적극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낙농의무자조금 조성시 유제품 수입업체들에게도 자조금을 부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일본처럼 백색시유만을 ‘우유’로 표기할 수 있는 제도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한편 이 자리에서 낙농관련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대의원 보궐선거를 실시, 이경용 당진낙협장을 선출했다. 안건으로 상정된 농협중앙회 비회원 조합인 충북낙협을 협의회 준회원으로 가입시켜 협동조합에서 논의되고 있는 집유체계 개편 문제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의견은 중앙회 회원가입 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농협중앙회 남성우 상무, 박치봉 축산지원부장이 참석해 농지법 개정문제와 한·미FTA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조합장들과 의견을 나누었으며, 중앙회 낙농팀에서는 낙농산업발전대책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입장을 설명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