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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장 4P 방역정책 신중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27 10: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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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P' 질병검사 및 결과공개 움직임에 대해 종돈업계가 공식적으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이희득)와 한국돼지AI협의회(회장 배상종) 집행부는 지난 24일 종돈전문가 등과 함께 농림부를 방문, '4P'(PRRS, PED, PMWS, PRDC)질병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종돈장방역관리요령 개정 추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종돈장의 감염실태나 정확한 검사방법, 후속대책 등이 확실히 마련되지 않은채 ‘4P’ 질병 검사 및 그 결과가 공개될 경우 종돈산업의 붕괴는 물론 국내 양돈산업에 일대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을 배제치 못할 것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4P’ 질병의 종돈장 감염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이를 토대로 종돈장 지원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청정화프로그램하에서 세부적인 방역대책 전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내 종돈장 가운데 상당수가 PRRS 양성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가 당초 제시한 방역대책이 강행될 경우 종돈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 결과적으로 양돈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양성 비육돈농장의 경우 음성후보돈 입식이 더욱 위험할 뿐 아니라 PED와 마찬가지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혈청학적 진단만으로 감염여부를 결정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PMWS의 경우도 써코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만으로는 진단이 힘든 것은 물론 전반적으로 검사기관에 대한 신뢰성, 검사자에 의한 감염이나 검사결과 오류에 따른 종돈장 피해도 예상할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오는 7월1일부터 이뤄지는 의무검사 대상 가축전염병에 대한 검사비용 부담도 면제해 주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농림부 방문에는 종돈업경영인회 이희득회장, 이봉재 부회장, AI협의회 배상종회장, 정P&C 연구소 정영철 소장, 종축개량협회 장현기 종돈개량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