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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한우인,“무리한 FTA…절대 용납 못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03 1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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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추진되는 한미FTA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경기도는 지난달 30·31양일 간 용인 청소년수련원에서 ‘한우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조충희 축산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워지는 축산여건으로 경기지역 농가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며 “농가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한 경기지역 선도 한우농가들은 특히 한미FTA와 미국에서 세 번째 발생한 BSE 문제 등에 관심이 높았다.
황엽 한우자조금 관리사무국장은 ‘미국 BSE발생과 한미FTA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미FTA는 미국의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의약품, 자동차 배기가스, 스크린 쿼터 축소 그리고 쇠고기 수입재개 등의 4대 전제조건을 우선 충족시킨 후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미 정부의 요구에 우리 정부가 끌려가고 있는 형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한미 FTA로 인한 농업생산액 감소 규모를 2조원으로 전망했으나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8.8조원의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자조금 정착이 유일한 해법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접한 한우농가들은 “이미 다 내어준 껍데기 뿐 인 협상 절대 허용 할 수 없다” 며 한미FTA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졌다.
한편, 우영묵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및 관내 농가 1백2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06경기농정 시책방향(김덕영 농정국장) ▲축산물브랜드 조직화전략(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대표) ▲번식우 초음파생체단층촬영을 이용한 우량암소 확보방안(정용호 종축개량협회 부장) ▲소 도체등급의 활용 및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윤영탁 등급판정소 부장) 등의 수준 높은 강의가 이어졌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