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칠레 FTA 체결 이후 크게 증가한 돼지고기 수입은 FTA 영향보다는 국내 산지가격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무분 한·칠레 FTA 이행 2년의 평가’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2004년에 비해 47.3%로 크게 증가했지만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율 75.9%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농경연은 칠레로 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증가는 FTA 체결에 따른 효과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축산물 전체를 볼 때는 2001년 칠레 축산물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0%에 가까웠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004년 3.4%까지 증가했는데 시장점유율의 증가는 FTA와 미산 쇠고기 수입금지 등의 요인이 혼재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축산물 수입 증가율이 2004년 대비 34.5%가 증가한 반면 칠레산 축산물은 47.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산물 전체적으로는 FTA체결 이후 농산물 분야의 시장개방이 이루어진 주요 품목 중 포도, 키위, 돼지고기, 포도주 등 4개 품목이었으며 이들 품목의 전체 수입량은 1억2천만달러로 칠레로부터 수입되는 농축산물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