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계농가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AI관련 사항이 발생하면 양계업계와 충분히 상의해 나가겠다.” 지난달 30일 양계업계와 면담을 가진 질병관리본부 오대규 본부장은 양계농가들에게 이같이 약속했다. 오대규 본부장은 또 6월 중 계획했던 AI가상 도하훈련은 양계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성수기인 6월, 7월, 8월을 피해 하반기 중에 개최할 것이며 정책협의회는 4월 중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오 본부장은 AI가상 도하훈련의 경우 성수기를 피하는 동시에 훈련 내용에 AI관련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명칭도 ‘공중위생방역훈련’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날 면담은 인체감염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지난달 3일부터 20일간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벌인 1인시위와 23일 양계협회, 토종닭협회, 전국사육농가협의회, 육계자조금대의원협의회 소속 1백50명의 농가들이 ‘양계농가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개최한 이후 이뤄졌다. 양계업계는 그 동안 AI도상훈련 취소, 양계산업 위생 및 방역정책협의회 구성, 질병관리본부장의 공식사과,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을 요청해 왔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은 일단 담당 국장과의 면담을 가진 이후 일정을 재 논의키로 했다. 이날 본부장과의 면담에는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김양석 회장, 육계자조금대의원협의회 이홍재 국장, 토종닭협회 문정진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