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공대 ‘친환경농업 액비살포’ 시연 화제 오는 2012년 이후에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는 양돈업계에 당면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분뇨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농가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들 농가들의 분뇨처리 해결의 노하우를 살펴봤다. ............................................................................................................. 지난해 10월 포항공대 내에 위치한 포항방사선가속기연구소에서 ‘친환경농업 액비살포 시연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액비살포 시연회 자체만 보면 그리 주목할 만한 행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시연회가 주목을 끌었던 것은 시연회 장소가 여느 농경지가 아니라 최첨단 실설이 위치한 연구소 내에 위치한 옥수수 재배포 였다는 것과 살포지에서 불과 몇 백m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만큼 살포된 액비에 대해 시연회 주관기관인 포항시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최첨단 연구시설인 포항방사가속기연구소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실 포항방사가속기연구소내 옥수수 사료포에는 2004년에 액비가 일부 살포된 수확량을 크게 늘리는 효과를 거둬 이번에 시연회까지 개최하며 액비를 살포하게 된 것이다. 이날 사용된 액비는 경북 포항시 기계면에 위치한 효창농장(사장 김창기)에서 가져온 것으로 시연회 참석자들로부터 액비에 대한 호평이 자자했다. 효창농장의 김창기 사장은 “품질 좋은 액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주변 경종농가들로부터 액비 공급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농장 옆에 있는 과수원에서도 액비를 사용하면서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액비가 처음부터 이처럼 품질 좋은 액비를 생산한 것은 아니다. 3년 전 비비테크노의 ‘부르민’을 급여한 이후 농장은 물론 분뇨의 품질력도 높아져 주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부르민에 대해 “부르민을 급여하기 시작한지 2주가 지나니까 효과가 나기 시작해 3주부터는 확실히 농장이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각종 사료첨가제를 사용해 봤지만 부르민 만큼 확실한 효과를 내는 제품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특히 부르민을 급여한 이후 배설되는 분뇨를 보면 미소화된 곡물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소화율이 높아졌으며 무엇보다도 냄새가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김 사장은 “예전에는 돈사에서 아무리 작업복을 입고 일해도 몸에서 냄새가 가시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일반 사람들도 못 느낄 정도로 냄새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부르민’ 사용 농가 탐방 ①양돈 1천5백두 사육 북토농장 “수익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말하는 원가절감이 능사가 아니라 투자해야 할 부분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경북 경주에서 1천5백두 규모의 북토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김남극 사장<사진 오른쪽>의 말이다. 김 사장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양돈장에서 분뇨처리 만큼은 그 어떤 생산 요소보다 중요한 부분으로 분뇨를 해결하지 못하면 농장운영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경주시로부터 친환경축산직불제 시범농가로 선정된 이후에는 분뇨처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김 사장이 분뇨처리 문제에 대해 더욱 신경 쓰는 이유는 경주지역이 관광단지로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환경에 대한 문제가 예민할 수밖에 없어 더욱 철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분뇨처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앉고 있는 김남극 사장이지만 그 동안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활성오니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액비가 발효되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으며 고액분리기를 설치하고 고형물을 분리했지만 활성오니 처리장에서 미생물이 말썽을 부리기도 했다. 이후 자체 미생물 배양시설을 설치하고 활성오니처리시설에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첨가했지만 계절마다 미생물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많은 고충이 있었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던 중 비비테크노의 부르민을 돼지들에게 급여한 이후 농장이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냄새가 없어진 돈사에서는 호흡기로 인한 피해가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분뇨량도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불안정 했던 미생물 배양시설의 미생물들이 안정화되면서 활성오니처리장도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김 사장은 “부르민을 급여하기 시작한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아 주위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내 농장에서는 분명히 부르민을 급여한 이후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 효과가 농장의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료첨가제 하나가 농장 운영에 있어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작은 거 하나를 변화시켜 농장이 개선된다면 과감히 새로운 시도를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근본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장에 대한 농장주의 애착이 중요하며 세심한 관리가 선행돼야면 사료첨가제의 효과도 그 만큼 커질 수 있다는 지론이다. ■‘부르민’ 사용 농가 탐방 ②양돈 3천두 사육 삼원농장 “처음 쓰기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다른 제품과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았다.” 양돈농가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사료첨가제에 대한 이러한 의심을 가졌고 실제 그러한 의문이 농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이다. 경북 포항의 3천두 규모의 삼원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박용대 사장<사진>도 이러한 양돈농가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비비테크노의 부르민을 접하고 난 이후에는 이러한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박용대 사장은 “주변 농장에서 부르민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2005년 1월 처음으로 부르민을 급여하기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다른 제품과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박 사장은 부르민도 다른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이 들 무렵부터 농장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농장의 변화는 무엇보다 먼저 악취가 크게 감소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냄새가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돈사내 환경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다른 제품을 사용했을 때도 초기에 어느 정도 나타났던 현상이었던 것으로 부르민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품을 사용한지 6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부터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급여를 시작한지 6개월 정도가 경과된 후부터는 모돈의 생산성이 몰라보게 향상됐고 6개월간의 사료대금 정산내역을 살펴보니 갈수록 사료대금이 줄어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육두수가 줄어든 것은 결코 아니며 오히려 모돈 생산성 향상으로 6개월 전보다 늘어났지만 사료 급여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부르민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박 사장이 부르민에 대한 확신을 확고히 하게 된 것은 분뇨처리가 과거에 비해 훨씬 수월해 졌다는 것이다. 냄새가 없어진 분뇨에는 돼지들이 소화율이 높아져 소화되지 못하고 배설되는 곡류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특별한 분뇨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액비를 생산하고 있는데 주위 경종농가들도 냄새가 없어 다른 농장들 것보다 먼저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르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박용대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위 양돈농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