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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현안 과제와 좌담회, 축협의 대응 및 발전방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03 13: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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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축산업은 그 동안 협동조합의 역할을 통해 상당한 발전을 이뤄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선축협은 농·축협중앙회 통합 이후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경영기반을 발 빠르게 확보해 가면서 지역축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선축협의 사업 기반이 경제사업보다 신용사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각종 축산 현안들이 우리나라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발목을 잡는 시점에서 축산현안 과제에 대한 축협의 대응 문제, 또 앞으로 비전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좌담회를 통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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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재 축협은 자립경영기반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구축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반면에 신용사업 의존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사업이 적다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축산업과 축협을 둘러싸고 있는 우리 축산현안이 무엇인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면서 그 속에서 협동조합 발전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지 진지한 토론되기 바란다.
▲한성일 교수=축산현안을 거시적 차원에서 보면 한·미FTA, 농지법, 가공업무 이관 문제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미시적 차원에서는 등록제, 이력추적시스템, 브랜드의 지역정착 등 축산정책의 전반적인 문제를 어떻게 정착시켜 나가냐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중요한 문제는 중앙회와 조합 모두가 신용사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경제사업 비중을 대폭 높여나가지 않는 한 협동조합적 가치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과 유럽의 협동조합을 둘러보면 10여년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덴마크 양돈조합의 경우 조합 생명을 유통에 걸고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여기에 정부 지원은 일체 없는 상태이다. 프랑스, 덴마크 모두 유통을 잡는 것이 협동조합의 지향점이다. 친환경도 마찬가지다. 이들 나라에서도 친환경을 하지 않으면 생존경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으로 갖고 친환경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등 큰 나라의 축산업 주산지가 이동하는 현상도 결국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남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도시근교 축산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일본의 경우 세계시장에서 도저히 경쟁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조합이나 그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안전축산물을 생산 공급하지 않으면 자국 내에서 축산업을 영위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바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이런 흐름을 모르고 미시적인 문제에 너무 매달리는것 같아 안타깝다.

팔아주기 기능 계속 확대해야

▲남성우 상무=지금 우리나라 축산업은 분뇨자원화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과 가축질병 발생 차단, 위생·안전성 문제 등 3가지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브랜드사업도 이런 문제점 해결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중앙회의 지난해 결산결과를 보면 당기순익은 7천9백68억원을 올렸다. 경제사업에서 1천7백여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면 신용사업에서 흑자를 내 경제사업을 지원한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중앙회 현재 사업구조는 신용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한편 일선축협들의 경우 흑자는 시현되고 있지만 수익구조는 신용위주로 돼 있으며 경제사업구조는 상당히 취약한 실정이다. 지역농협보다 나은 상태이긴 하지만 경제사업 규모화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제사업 구조도 가공판매사업 위주로 돼 있지만 조합원들은 아직도 협동조합이 잘 팔아주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윤상익 조합장=일선조합은 당장 조합 경영을 위해 당기순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경제사업에 매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축종별 생산자단체들이 자조금사업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다시피 하면서 조합들이 가야할 길이 상당이 좁아지는 경우가 엿보인다. 중앙단위에서 활동하는 이들 단체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정부자금도 조합보다 이들 단체로 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런 현상은 축산인들이 조합에 요구하는 것이 늘어남에도 실제로 조합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적어진다는 점에서 문제이다.
지금은 여러 조합이 사업별, 분야별로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협의 존재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브랜드사업만 연합할 것이 아니라 지도사업 특히 컨설팅분야의 연합도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축산현안은 FAT, 농지법, 식품안전처 신설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결국 축산현안 해결을 위해선 각 지역 축산업을 이끌고 있는 축협들이 단합해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철호 조합장=과거 양적 욕구에서 이제는 품질과 안전성, 위생적인 면이 강조되는 시대이다. 또한 우리 축산업은 세계화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갈수록 축산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축산업계는 브랜드사업을 정착시켜 안전성에 강한 욕구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연순환형 축산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입축산물과 차별화, 고급화 전략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지금 축산업 현안과 관련해 살펴보면 정부, 학계, 언론, 산업 등 전 부문이 축산업 보존, 발전을 위해 다 노력하는 것 같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노력과 목소리를 하나의 구심체를 중심으로 축산업 이외의 업계나 국민에게 홍보하고 접근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전국축산발전협의회 등 범 축산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기구조직을 결성해 제 역할을 수행토록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에 대한 기금 출연도 생산자단체인 축협을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축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축산업을 위한 것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도시근교 조합치고 자금이 없어서 경제사업 활성화 못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축산물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경제사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선 지금이 적기이다. 신용사업이 호황인 이 시점에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이뤄내야 한다.

낙농산업 중앙회 역할 필요

▲정세훈 조합장=조합원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조합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조합원 경영지원일 것이다. 지금 우리 조합에서는 20~30% 정도는 저리자금이라도 지원해 농가당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의 시기는 축산업에 있어 전환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축협이 어떤 위치에서 무슨 역할 하느냐가 중요하다. 호남지역의 경우 생산비 절감과 자급조사료 기반 확충을 위해 총체보리와 총체벼 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비의 경우 지자체 예산으로 많이 확충이 되었는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소포장을 하려고 조사료 물류기지를 만들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지원이 아쉽다.
또한 낙농의 경우 암소는 착유를 하면 되지만, 수소의 경우 거세후 고급육화해서 한우와 수입육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려고 해도 이런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축장 신설이 자기자본비율 때문에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백색우유가 수난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우유도 마시는데서 씹는 우유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회는 청양유가공공장이 손실이 많다고 폐쇄한 기억이 있다. 지금이라도 씹는 우유시장 개척을 위해 중앙회가 공장을 만들어 낙농산업에 있어 일정부분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영재 조합장=품목조합과 지역조합의 차이가 여러 가지 있지만 품목조합이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운 점은 단일품목으로 조합을 이끌다보니 해당품목에서 흑자가 안나면 경제사업이 바로 적자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상 중앙회 차원에서 품목조합의 경제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환경축산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상당히 형성되어 가고 있다.
우리 축산업이 살기 위해 친환경축산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돈분이나 계분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해양투기가 2012년부터 중단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양투기는 축분의 문제보다 관련업체들이 폐기물을 섞어서 투기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런 업체를 색출해 강하게 제재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고 축분의 해양투기를 중단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양계분야의 가장 큰 현안은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가축질병이다.
질병에 따라 백신을 계속하고 있는데 면역력 강화 등으로 백신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 질병에 대비한 신약개발이 절실하다.
또한 1종 전염병외에는 정부 보상이 없는데 타 질병까지 지원을 늘려주길 희망한다. 타 축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계분야에 대한 정부자금 지원이 적다는 양계인들의 인식을 바꿔주길 바란다. 또한 지원금리도 타 축종과 형평성을 맞춰줘야 한다.
▲박영범 대표=협동조합의 팔아주기 기능이 약하다는 것은 구조상의 문제이다. 생산에서 시장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나타난 문제에 대해 조합은 여전히 생산 쪽에서만 접근하다보니 문제해결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생산에서 시장을 찾아가기보다 품질문제, 위생·안전성 문제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농가수가 계속 줄어들면서도 생산기반을 갖고 가는 이유는 농가들의 규모화 때문이다. 이는 축협의 지도사업의 패러다임을 과거와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대다수 조합원 중에서도 조합 사업의 실질적인 참여조합원 수는 줄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계열화, 조직화 해 나가냐 하는 것이 조합의 과제일 것이다.
또한 한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축종에서 거대 민간자본이 참여해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협의 당면과제는 브랜드 마케팅 주제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수입개방과 구조조정 등 상대적으로 매를 많이 맞은 축협이 지역농협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축협의 지도사업은 전체 조합원 대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우용식 조합장=축산업에 있어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도시화, 산업화, 환경문제 등으로 갈 곳 없는 축산인들에게 제대로 어떻게 제대로 축산을 영위할 수 있는 입지를 세워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 조합의 조합원들도 도시화로 인해 실양축가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축산도 분뇨를 자원화하는 등 친환경 축산으로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수원축협은 인근에 위치한 화성호 간척지를 새로운 축산입지로 겨냥하고 있다.
쌀이 계속 남는 현실에서 간척지를 경종농업에 사용하기보다 친환경 요건을 갖춘 축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화성호 간척지에서 농업과 축산업의 자연순환형 시스템을 만들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문영 조합장=한미 FTA는 물론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이 우리 축산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드시 축산물을 수입해야 한다면 우리도 조건을 걸어 보자. 일예로 우리는 현재 HACCP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데 수입육의 경우 HACCP 인증을 받은 사료만으로 사육된 소만 수입하겠다고 하면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함부로 쇠고기를 수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광우병이 발생되는 국가에서 우리가 쇠고기를 수입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축협이 적극적으로 나서 소비자와 연대해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역축협과 지역농협의 역할 구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최근 횡성지역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는데 횡성축협의 한우브랜드 사업이 성공하면서 일부 지역농협에서 브랜드사업에 뛰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브랜드가 범람하면 기존에 잘 하는 브랜드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회 차원의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
▲한성일 교수=평균적 의미의 축협의 역할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조합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지역에 맞는 역할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축협의 문제는 마케팅 전문가 또는 브레인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인력 확보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축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자체, 중앙회, 조합은 물론 사단법인과의 관계 설정 및 역할 분담을 잘해야 한다. 당장 자조금 사업을 보면 정부는 조합과 협회가 잘 어우러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 또한 정부, 중앙회, 협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못지않게 조합장협의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성우 상무=협동조합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경제사업을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신경분리 주장도 중앙회가 경제사업을 외면하기 때문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중앙회 신경분리를 단행할 경우 경제사업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중앙회가 회원조합에게 지원하고 있는 무이자 자금의 재원이 결국 신용사업 수익에서 나온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윤상익 조합장=규모화, 전업화된 양축가들은 사실 조합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 이제는 규모화라는 개념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협동조합에서는 하나의 농장이 다두사육을 하는 것을 규모화라고 하기보다, 하나의 지역에서 해당품목의 소규모 농가 모두가 연합해 참여하는 것을 규모화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소규모농가 전체가 참여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한편 회장으로서 축산발전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어깨가 무겁다. 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해 과연 우리 축협이 가야할 길이 어딘지, 축산외적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조합경영 시장논리 접근을

▲이철호 조합장=철저한 시장경제 논리하에 조합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농협법 개정도 본질적으로 보면 의결권 등에서 협동조합을 기업논리가 지배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시대 변화에 맞게 법도 변화하는데 조합 경영도 시장논리에 맞춰 변화하기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선도농가는 민간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협동조합 구조이다.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영범 대표=장기적으로 볼 때 협동조합의 뿌리인 조합원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같은 생존의 문제에 시장논리를 적용하자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까지 협동조합 사업 계열화는 모두 수평적이었다. 모든 조합원 참여해 협동의 힘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이제는 기능에 위한 수직계열화 사업을 펼치지 않으면 안 될 때이다.
민간기업에서는 전방은 사료생산, 후방에는 브랜드 축산물, 중간에 양축농가를 넣는 방식의 계열화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에 반해 조합은 모든 사업을 수평적으로 계열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농가 장악력이 떨어졌을 것이다. 문제는 양축농가와 조합이 수평적 관계로 만날 경우 공감되는 비전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조합도 자재와 사료를 중심으로 한 생산 이전단계, 생산단계, 도축 가공 등 수확 후 단계, 나아가 브랜드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네 단계로 나누어 사업방향을 잡아나가야 한다. 완전한 시장경제에서는 각각의 단계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시장접근 단계인 도축, 가공부문 장악인데 협동조합의 경우 서울축산물공판장이 이전할 경우 가격형성 기능서부터 도축기능까지 공중에 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냐는 것이 중앙회와 조합의 역할에 중요한 함수가 될 것이다.
▲이영재 조합장=협동조합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양축조합원들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지원이라는 생각이다. 중앙회도 고품질 축산물 개발을 위해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양계전문조합으로 구조조정에 따른 합병으로 서울경기와 대구경북, 광주전남지역을 광범위한 구역으로 갖고 있으면서 지역별 난가 고시제 운영 등으로 경제사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광역화된 품목조합의 어려움에 중앙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박영범 대표=도시권에 위한 축협이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선 농촌형 조합과 연대하는 방식과 수원축협의 화성호 사업 추진처럼 대규모 단지를 직접 확보하는 방안 등 두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생산기반 확보에 대한 노력을 축협만 독자적으로 전개하기보다 도시화 되어가는 지역의 농협과 함께 연계할 필요도 있다.
▲사회=오늘 토론은 협동조합이 변화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 자리로 생각된다.
이 자리에서의 지적대로 앞으로 어떻게 조합원들을 조직화하고 정예화해 협동조합이 축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인지는 모두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장시간 토론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