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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우축산영농조합법인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역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05 1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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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민 5명이 1등급 출현율 91%를 달성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전념해 소득을 배가하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상천기리 7-3번지 삼우축산영농조합법인(공동대표 심상홍씨(67세)·심상식씨(54세)·김희순씨(50세)·김기창씨(45세)·박상언씨(41세)). 이곳은 동해시에서 태백시를 잇는 38국도를 10분 남짓 타고 가다보면 미로면 소재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근덕면을 잇는 424지방도로로 좌회전해 5㎞지점 우측 해발 2백m에 위치해 있다. 한우 농민 6명이 1996년 공동출자해 한우 1백50두를 사육했으나 최근 1명이 개인사정으로 탈퇴하고, 현재 5명이 2백50두를 기르고 있다.
우사(1천2백평)와 창고(1백평), 퇴비장(1백평)사이에 심어진 감나무와 엄나무는 방풍·방서효과가 있다. 특히 농장 뒤로 문필봉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앞으로는 오십천 지류인 천기천이 굽이굽이 흘러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한우는 월령별·성별 등 군별로 사육하고 있으며, 우사 천정은 햇빛 투과율이 높은 지붕재를 이용하고, 바닥은 톱밥을 자주 깔아주어 체표에 우분이 묻는 것을 방지했다.
출하는 생후 28~30개월 사이에 한다. 지난해의 경우 45두를 출하하여 1등급 출현율은 91%였다 한다. 올해 출하될 한우 비육우는 거세우 94두·비거세우 3두 등 97두인데 1등급 출현율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2만여평의 사료작물포에는 호맥을 재배하고 후작으로 옥수수를 수확해 사일리지를 담그어 전 두수에 연중 급여를 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간다.
특히 2004년부터는 TMF사료를 급여하는데 이 사료는 발효제를 넣었기 때문에 소화율이 높아서 후기증체율을 제고시키고 등심단면적을 넓게 하는 장점이 있다 한다. 또 일반사료는 급여기간이 길어질 경우 지방층이 비례해 두꺼워져 하위등급을 받게 되는 반면, 이 TMF사료는 급여기간이 길어져도 지방층과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육질과 육색까지 좋게 하여 TMF사료는 고급육 생산을 용이하게 하는데 더없다고 심상홍 대표는 강조한다.
아울러 포항·서산 등 전국 각지에서 구입하는 랩핑 형태의 볏짚이나 일반 볏짚은 모두 암모니아가스 처리를 해 급여한다. 반면 수입건초는 단 1㎏도 급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경험을 비춰보면 수입건초를 비육우에 급여할 경우 육색이 떨어지고, 번식우에 급여하면 송아지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 한다.
TMF사료를 비롯 옥수수 담근먹이와 볏짚 등 국내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해 자급률을 높이고 있는 삼우영농조합법인. 대부분의 한우들이 봄이 되면 털갈이 시기로 털색깔이 지저분한데 비해 이 곳 한우들의 털은 윤이 날 정도로 기름지다.
삼우축산영농조합법인은 정부시책사업인 친환경축산직불제시범사업의 농장으로 선정되어 우사에서 생산되는 톱밥발효축분은 퇴비사(1백평)로 옮겨져 재 숙성 후 연중 2회 사료작물포로 공급되어 양질의 조사료 생산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축산분뇨의 적절한 처리와 재활용을 통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항생제 등 화학물질 안전사용 수칙 등을 준수,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톱밥은 심상홍 대표가 관내 한우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1999년 결성한 삼척한우회에서 생산하는 것을 활용(20㎏ 포대당 2천원 정도)한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