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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신제품 개발로 거듭나야”

서울우유, ‘한마음대회’서 재투자 필요성 강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05 1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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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공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가 앞으로도 1위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획기적인 신제품 개발과 홍보판매에 따른 재원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우유 관내 9개 지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2006 서울우유 한마음대회’에서 서울우유 김재술 조합장과 선문대 황인태 교수가 제시했다.
한마음대회에서 김재술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합은 남양·매일유업 등 경쟁사에 비해 우유와 유제품 판매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부 조합원들은 남은 이윤을 신제품 개발과 시설 개선에 따른 재투자에 앞서 찾아가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술 조합장은 또 “제품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홍보판매비가 확대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경쟁사에 비해 훨씬 낮아 시장 점유율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하고 “경쟁사는 기관총과 수백발의 탄알을 주는 반면 조합은 수십발의 탄알만 주고 경쟁해서 이기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유해서 설명했다.
이어 김재술 조합장은 “집행부가 공장시설을 증축하거나 개선하려해도 일부 조합원들은 색안경을 쓰고 저지하고 있어 남양·매일에서 생산되는 커피우유는 현실감각에 알맞게 용기로 되어 있는 반면 조합에서 생산되는 커피우유는 십 수년전의 방법인 빨대 이용 용기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시설개선에 따른 투자확대는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선문대 황인태 교수는 특강에서 “5년전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현대와 대우그룹이 현재 5대기업에 랭크되지 못하고 추락한 반면 삼성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은 삼성 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항상 긴장감과 위기의식 속에 반도체사업을 확대하는 등 현실적인 감각과 꾸준한 연구비 확대 등 재투자에 기인된다”면서 “따라서 서울우유가 현재 국내 우유와 유가공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하여 경쟁사를 우습게보고 안주하거나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서울우유 한마음대회는 조합원 2천6백여명 가운데 2천3백여명이 참여, 88%의 참석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