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로만 듣던 로봇 착유가 국내에서도 이뤄진다. 경기도 화성소재 또나따목장(대표 양의주)과 평택 소재 서안목장(대표 홍진우)이 로봇 착유기를 설치키로 하고 이미 로봇 착유기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목장이 설치키로하고 있는 로봇 착유기는 동조물산(주)(대표 이용구)이 네덜란드 렐리사로부터 수입한 아스트로넛 에이쓰리(A3)로, 우선 또나따 목장에 2기가 도입, 지난 달 21일부터 설치 작업에 들어가 이달 말이면 실제 로봇 착유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 평택의 서안목장도 내달 초에 1기를 설치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동안 외국에서 보아왔던 로봇 착유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는데, 이 로봇 착유는 단순히 착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 유방염 감염여부 판단이나 체세포수 등의 데이터까지 기록, 개체 관리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낙농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 착유기를 설치하고 있는 또나따목장은 로봇 착유가 시작되면 이 로봇 착유시스템을 국내 낙농가들에게 개방, 선진 낙농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어서 로봇 착유에 관심있는 낙농가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로봇 착유기를 도입한 동조물산(주)은 로봇 착유기의 유지 보수를 위해 6개월여의 본사 연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로봇 착유시대의 차질없는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동조물산은 그동안 카우 브러시, 랩퍼, 제이에프 레이크, 디스크모아 등 조사료 장비 공급 전문업체로서 낙농가들에겐 낯익은 낙농관련 기자재 업체이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