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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브랜드 광역화 ‘가속’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10 11: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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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단위로 추진돼 오던 한우브랜드사업이 규모화를 추구하면서 광역화사업으로 전환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에서 시장교섭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역브랜드사업의 경우 추진 주체가 중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사업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역은 이미 양주골한우, 포천백운한우 등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지만 최근 생산자단체 또는 한우인들의 광역브랜드사업 추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
지난달 8일 이 지역 8개 축협이 한우광역브랜드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선도한우농가 2백여명이 모여 경기북부한우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광역브랜드 사업 추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광역브랜드로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로 힘을 모으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우전문가 중에서는 광역브랜드사업은 지역명 또는 기능성을 표방하는 축산물 브랜드 난립에 따른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을 위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브랜드사업 초기부터 그 필요성이 요구돼 왔지만 하나의 지역에 몇 개의 광역브랜드 주체가 경쟁할 경우 당초 목적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지역에서 광역브랜드사업 추진 주체를 놓고 논란을 빚으면서 사업 초기단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한우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전국 한우광역브랜드는 순한한우, 토바우, 하이록, 청풍명월, 한우람 등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강원영동지역, 경북지역, 경남 일부지역 등이 현재 광역브랜드사업 추진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순한한우의 경우 지난해 롯데와 협약 체결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어 광역브랜드사업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