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HACCP, 이제는 농장이다. 정부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도축 가공공장에 의무적으로 HACCP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부터 농장 단계에 까지 우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키로 한데 이어 내년에는 젖소, 2008년에는 한우를 대상으로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생적인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선도하는 축산농가들의 농장 HACCP 도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배합사료업계가 앞장서 HACCP 시행에 따른 컨설팅을 해주는 등 농장단계의 축산물 위생 안전성 관리 인식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배합사료업체들은 단순히 축산농가들에게 사료를 파는 것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며, 앞으로 다가올 DDA/FTA 등 폭넓은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팔아야 비로소 온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가 23개 양돈장에 대해 PQA(퓨리나 안전축산식품 생산농장 인증프로그램) 인증서를 수여하는 기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농장 HACCP 컨설팅에 나선 것은 그 대표적인 경우로 주목된다. 이 밖에도 CJ Feed, 천하제일사료, 대한제당, 대상팜스코, 삼양사, 우성사료, 두산, 선진사료 등 국내 유수의 배합사료업체들도 자사 고객 농장의 HACCP 시행을 위한 매뉴얼을 작성, 철저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같은 일련의 작업을 ‘크린팜 운동’과 연계하여 펼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