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돈육수입량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농림부 축산물수입검역통계에 따르면 올 해 1/4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모두 4만8천8백40톤으로 이 중 미국이 1만9천61톤으로 39%의 가장 많은 수입량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캐나다 6천49톤, 프랑스 4천5백10톤, 칠레 3천5백17톤, 벨기에 2천9백96톤을 차례로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돈육수입량은 사상최대였던 전년동기 5만6천81톤 보다는 12% 감소했지만, 예년평균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1월 1만3천여톤과 2월 1만5천여톤이라는 증가추세를 증명하듯 3월말 돈육수입량은 1만9천톤 대로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산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로는 쇠고기 금수조치로 인한 대체효과로 집약되지만, 미국 현지 내에서의 돈육재고 누적 및 가격하락으로 인해 해외수출 활로모색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단적으로 꼽히고 있다. 캐나다도 최근 들어 우리나라 돈육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데, 목전지를 비롯한 기타부위가 캐나다산 반입량의 89%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위생 및 안전성 문제로 작업이 중단됐던 칠레와 네델란드, 벨기에의 몇몇 수출작업장도 4월부터는 정상가동 됨에 따라 1/4분기동안 적체된 물량이 몰려들어와 4월 이후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특히 전년동기대비 46%나 줄어든 칠레산 반입량이 급증할 경우 야기될 시장혼란에 대한 조심스러운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품목별 집계에서는 지난 해 1/4분기 전체 돈육수입량의 50%정도가 삼겹살에 편중돼 있었던데 비해 올해는 기타부위가 1만6천6백87톤으로 34%를 차지해 33%에 해당하는 삼겹살 수입량을 제쳤고, 목심(8천5백95톤)과 갈비(5천8백13톤) 수입량도 각각 17%, 11%로 뒤를 이어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