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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6월초 식탁 오를 듯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17 10: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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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수순이 돌출변수 없이 현 상태대로 진행되면 늦어도 6월초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부는 미국측이 광우병 감염 소로 확인된 미국 알라바마주 소의 치아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 11장 등 나이확인과 관련된 자료를 8일 전달해와 이를 신중하고 철저하게 확인중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축산·수의 전문가들이 감염 소의 치아사진에 대한 사전 검토를 실시한 결과 최소한 98년 4월 이전에 출생한 8세 이상은 될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의 치아는 사육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알라바마주의 소들과 같이 비슷한 환경에서 초지에 방목하고 있는 교잡소의 치아와 비교 검토를 위해 제주도로 파견, 8~13세까지 7마리 확인한 결과 역시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것.
그러나 사진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본 농림부는 17일 광우병전문가와 제주도에 다녀온 전문가 등과 함께 협의회를 열어 98년 4월 이전에 태어난 소라고 판단되는 경우 축산·수의 전문가들을 미국 현지에 파견, 직접 확인을 해 보도록 하는 한편 감염 소 사육 축주도 만나는 등 역학조사 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농림부는 미국 현지에 가서도 역시 8세 이상의 소임이 확인되면 수출작업장 점검단을 5월중 미국으로 파견,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수출작업장으로 승인을 내 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늦으면 6월초, 빠르면 5월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지난 1월 협상에서 미국내 배합사료 규제 조치가 본격 시행된 98년 4월 이후 출생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했으며, 이에 따라 농림부는 광우병 소가 그 이전에 출생했다면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의축산 분야 전문가들은 지난 13일 조찬 모임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움직임에 대해 과학적인 규명이 졸속처리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보다 심도있고 구체적인 절차를 통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나이 규명을 이빨과 함께 심장골에 의한 연령 감별법이 국내에서 발표된바 있는데 전혀 고려치 않은 것도 과학적인 대처 노력이 미흡한 증거라는 예를 지적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