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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한흥부화장

농장 주변 청결 유지로 닭도 깨끗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17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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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조건 속에서 농장주의 의지가 뒷받침되면서 최고의 농장을 꿈꾼다.
충남 공주에 위치한 한흥부화장(대표 한익교) 제2, 3농장은 자연 조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한흥부화장 제2, 3농장은 봄철이면 산수유와 왕벚꽃 등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면서 ‘춘마곡’이라고 불리는 공주 마곡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산 중턱에 위치해 있기 때문.
이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농장은 봄철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왕래하기 때문에 깨끗한 농장은 필수 조건이다. 특히 종계장이라는 특성상 깨끗한 것은 기본이며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처음 농장을 들어가면 ‘깨끗하다’ 가장 먼저 단어가 저절로 나온다. 흔히 농장이나 축사 주변에서 방치될 수 있는 잡다한 물건들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농장 직원 중 한명은 산 중턱에 있는 농장을 빗자루로 한창 쓸고 있었다.
한익교 대표는 “농장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해야만 직원들의 마음은 물론 닭들도 깨끗해 질 수 있다”며 깨끗한 농장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더욱이 농장의 청결함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축사내 종계를 돌보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분뇨처리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과 축사환경은 종계들도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흔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가축일 수 록 사람이 다가서면 놀라 달아나기 일쑤지만 축사를 둘러볼 때 이러한 닭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한흥부화장은 종계장으로 차단방역에도 철저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한흥부화장 제2, 3농장은 불과 20m의 간격을 두고 있지만 산 능선을 사이에 두고 있고 방역관리상 직원은 물론 차량 등 별도의 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또 농장 위치상 오염요소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산 중턱에 위치한 이점을 최대한 살려 일조량을 높이고 신선한 공기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윈치커튼을 사용해 축사를 설계했기 때문에 자연조건을 이용해 건강한 병아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익교 대표의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은 농장 성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겨울 극심한 생산성 악화로 인해 종계장들의 평균 산란율이 크게 하락했을 시에도 8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고 한 대표가 말했다. 또 한 대표는 그 동안 수많은 병아리를 육계농장에 분양했지만 아직까지 병아리 품질에 대한 클레임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 대표는 농장주변 가꾸기에 한창이다. 농장을 방문한 시기가 개나리, 벚꽃, 철쭉이 피기 전이었지만 주변에는 수많은 개나리와 지난해부터 농장 앞에 심은 벚꽃나무가 즐비해 있다.
한 대표는 “매년 수천구루의 나무를 구입해 농장 주변에 심고 있다”며 농장 주변 가꾸기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