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계 생산성 악화로 고공행진을 벌이던 육용실용계 병아리 값이 급락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13일 현재 육용실용계 병아리 시세는 3백20원으로 6일 6백20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종계 생산성 악화로 인해 생산 잠재력 보다 낮은 병아리 생산으로 3개월 이상 6백20원의 고공행진을 벌여왔던 실용계 병아리 가격은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에 따르면 10월까지의 육용실용계 생산 잠재력은 총 4억5천6백85만8천수로 지난해 전체 잠재력 4억5천2백만수를 뛰어넘었다. 4월부터 5월까지는 월 5천만수가 넘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도 월 4천만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생산 잠재력은 5천1백8만수는 전년 동월 3천8백17만6천수에 비해 33.8%가 증가했다. 이처럼 높은 생산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육용실용계 병아리 가격이 높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종계장들의 생산성 악화가 그 만큼 극심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당초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종계 입식수수가 그 어느 해보다 많았기 때문에 올해 육계가격 전망을 매우 불투명하게 예상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지 육계가격과 병아리값이 높게 유지해 왔으며 생산성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육용실용계 병아리값과 함께 높은 가격을 유지해 왔던 육계 산지값도 13일 현재 큰닭이 9백원대로 하락했다. 한편 종계·부화분과위원회는 지난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