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을 위해 주 1회 소독의 날을 정해 전국적인 소독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소독의 대상에 맞는 소독약 선택이나 희석비율,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채 소독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본사 취재팀이 확인한 바 있다. 더구나 사용설명서조차 읽어보지 않은채 희석비율을 감으로 정해 희석을 하고 있음도 목격되기도 했다. 문제는 소독방법이 잘 못되면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독약은 약제별로 효과나 살균범위가 차이가 있는 만큼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어보고난후 이를 준수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소독효과가 증가되지만 이산화염소나 치아산염소 등의 염소제와 포르말린, 글루탈알데히드 등은 20도씨 이상에서 불안정해 오히려 소독효과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어 여름철에는 뜨거운 물에 희석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니 만큼 피해야 한다. 또 소독약 살포후 적당시간(10-30)동안 소독약이 병원체와 접촉해야 효과가 있는 만큼 살포즉시 물로 세척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유기물이 있는 상태에서는 소독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소독전에 청소를 깨끗이 해야 소독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농가가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이와 함께 소독의 대상에 따라 소독제를 달리 선택하면 소독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농가가 알아야 할 사항이다. 한예로 축사내부에 가축이 있을 경우 안전한 구연산 제제가 좋다. 또 축사외부는 강알칼리제제를 흙이 충분히 젖도록 뿌려주거나 나 물을 충분히 뿌린후 생석회를 뿌려주면 되고, 발판소독 및 차량소독조는 강알칼리제제나 알데히드제제 등을 사용하되 2-3일에 한번씩 갈아주면 된다. 구제역이 유효한 소독약에 대해서는 각 제제별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만큼 소독약 구매시 참고하면 되고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읽어보고 방역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