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 미 FTA 저지에 농축산인은 물론 전국민이 하나가 되고 있다. 농축산인을 비롯한 노동자, 영화인, 문화예술, 보건의료, 교육계 관계자 등 1만여명(주최측 추산)은 지난 15일 서울 대학로에서 제 1차 한 · 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 식량안보는 물론 국가경제의 종속을 가져올 한 · 미 FTA 즉각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1백만 민중대항쟁’ 이 전개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이번 대회가 ‘아름다운 구국항쟁의 시작’ 임을 선언, 전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앞서 개최된 한 · 미 FTA 저지 농축수산결의대회에서 7천여명의 농축산인들은 한 · 미 FTA를 4백만 농업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식민무역협정’, ‘제2의 한일합방’ 등으로 규정, 강력히 반발했다. 엄성호 쌀전업농중앙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농업을 말살하고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먹으라는 미국의 압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전제, “국익 운운하면서 모든 경제를 내주려는 정부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굴욕협상을 않겠다는 약속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남호경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도 “농축산인들이 생업을 뒤로한 채 상경할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관련단체 대표로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입을 연뒤 “경제식민지화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에 무조건 항복하려는 우리정부에 대해 이번 대회를 통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