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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법원읍 금골농장

‘약수물 먹는 우리소는 건강해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19 1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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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562번지에 위치한 금골농장(대표 황인식).
암소 80두만 전문으로 사육하는 이곳을 황대표는 송아지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농장 한 곳에서 일괄사육하던 것을 2년 전 암소만 이곳으로 옮겨와 비육과 번식 2개의 농장으로 분리한 것이다.
황대표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일괄사육은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비육과 번식을 한 농장에서 하다보니 수태율이 떨어져 불가피하게 농장을 분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 농장의 암소들은 타 농장의 암소에 비해 체구가 큰 것이 특징이며, 근처 산에서 끌어온 약수물을 소에게 급여해 송아지 생산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황대표는 말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축도 좋은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우군을 분리해 일반 수돗물과 약수물을 따로 급여해 봤다. 이때 물에 따라 섭취량이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철저한 분리 사육과 약수물을 급여를 통해 평균 150일을 넘던 공태기간을 35일 내외로 줄였다. 연간 120일의 시간을 아꼈으니 2년에 송아지 한 마리를 버는 셈이다.
이곳 암소농장에서 생산된 숫 송아지는 2~3개월령 거세를 실시해 5개월령이 되면 비육우 농장으로 옮겨 고급육으로 키워진다. 물론 암 송아지는 번식농장에 남아 밑소 생산에 활용한다. 또한, 암수 모두 100% 재각을 실시해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인다.
금골농장에서 특별한 비법이나 사양관리의 노하우 등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언제나 가축의 입장을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황인식대표의 노력이 지금의 금골농장을 일군 밑거름으로 보인다.
황대표는 마지막으로 “내가 생산한 송아지가 내년부터 출하된다. 그 때부터는 자체적으로 개량을 실시해 어느 누구보다 좋은 소를 보유한 농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나름의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