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지방의 참여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한우자조금이 머지않아 거출율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에 따르면 지난 3월 한우자조금 거출이 전체 도축두수 3만1천50두 가운데 2만7천51두로 거출율 87.1%를 보였다. 특히 그 동안 상대적으로 거출이 부진했던 지역에서의 자조금 참여도가 눈에 띄게 높아져 조만간 전체 거출율 90%의 벽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거출율 70~80% 수준에 머물렀던 지역들도 90%를 넘어서면서 완전히 자조금의 분위기를 정착시켜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거출율 90%를 넘은 지역은 경남(99.3%), 경북(98.9%), 충북(97.8%), 경기(92.7%) 등 4개도다. 그 뒤를 강원(77.2%), 충남(75.2%)이 받치고, 50%를 밑돌던 전남(59.6%) 전북(57.6%)도 눈에 띄게 거출율이 올랐다. 특히 전남지역의 거출 촉진활동이 주목된다. 한우협회 전남도지회(지회장 김남배)는 지역도축장으로부터 자조금 미납자 3천여명의 명단을 입수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협조문서를 발송했다. 이로 인해 전남도지회는 물론 서울에 있는 자조금 사무국으로도 매일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자조금 거출 촉진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도지회는 5월 말까지 자조금 거출 100%를 목표로 지역 도축장을 순회하며 자조금 참여도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조금 사무국도 이 같은 전남지역의 방법을 도입해 미납장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협조 서신을 일일평균 50여통 이상 발송하고 있다. 한편, 올해 1/4분기 전체 도축된 한우는 10만9천175두이고 이 가운데 8만8천780두가 자조금을 납부해 전체 거출율은 81.3%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