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 브랜드 사업이 농산물 브랜드 유통에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18일 대회의실에서 ‘브랜드 농산물 유통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 농산물 브랜드의 현주소를 짚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 발표를 통해 농림부 유통정책과 김정주 사무관은 “현행 농산물 브랜드는 분명하고 차별적인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안정적 물량공급 등으로 소비자 인식을 재고해야 함에도 브랜드 파워가 미흡하고, 지나치게 많은 수의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축산물 분야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다른 농산물 품목에 비해 전문기업과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브랜드화가 상당히 진전돼 성공적인 사례도 확산되고 있는 단계이고, 친환경, 위생·안전성, 고품질, 가축방역 등에 있어 축산정책의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김사무관은 평가했다. 한편 현재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우수 브랜드도 고정적 구매로 연결되는 충성도는 낮은 수준인 점이 한계로 지목되며 축산물 브랜드를 향후 규모화와 전업화 추진을 비롯한 개선사업의 요체로 보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농림부는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에 모범사례 브랜드 경영체 대표로 참석한 ‘횡성한우’의 횡성축협 고명재 조합장과 ‘동설맥포크’의 진왕영농법인 이병모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 관리 등을 중심으로 자체노하우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토론을 주재한 농림부 박해상 차관보는 “앞으로 브랜드 없는 농산물은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수준으로 브랜드 사업을 육성하고 안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론자들은 광역브랜드 육성에서 우려되는 품질차이 극복방안과 대형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PB브랜드에 대한 관리기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80개 내외의 우수 브랜드 경영체를 집중육성하겠다는 기존의 축산물 브랜드 육성계획은 전문 경영컨설팅 지원 및 홍보강화 등 다각적 측면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