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스케치 / 육계 의무자조금 대의원회 창립총회> ○…육계자조금 설치를 위한 대의원회가 열린 지난 15일 농협 안성연수원. 일찌감치 대회장에 도착한 공동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일부 대의원들은 한결같이 정족수 미달로 성원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해 12월23일 대회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잔뜩 긴장한 모습. 일부 관계자들은 대회 당일 아침까지 전화를 통해 1백10명으로부터 참가약속을 받았지만 개회 예정시간(오후 2시)이 지났음에도 90명을 넘지 못하자 발을 동동이기도. 그러나 2시20분경 한재권 대의원(전북 남원)의 등록을 계기로 1백명에 도달, 개회가 선언된 뒤에야 비로소 한숨을 돌리기도. ○…이에 일부 대의원들은 지난 대회 당시 논란이 됐던 1백명의 의결정족수에 강한 불만을 표출. 몇몇 대의원은 선출대의원이 1백35명인 만큼 이중 2/3인 90명이 의결정족수가 당연하다며 강력히 반발. 일각에서는 문제의 발단은 보궐선거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동준비위에 해명을 요구. ○…대의원회 의장 선출과정에서는 이홍재 ·송태희·최길영씨 등 3명의 대의원이 후보로 추천됐지만 최후보가 사퇴, 결과적으로 의장 부의장 선출을 위한 거수투표가 진행. 그결과 이후보가 2배이상의 표차이로 초대 의장으로 당선.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이번 대회는 당초 우려대로 자조금거출금액 결정 단계서부터 진통이 시작. 특히 자조금 부담주체와 계열화업계의 분담비율, 그리고 관리위원회 구성방법이 ‘뜨거운 감자’ 로 부상. 대부분 대의원들이 연이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분담비율에 대한 계열화업계의 분명한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 이에 분담비율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할 내용이 아님을 전제, 의안부터 처리한후 기타토의시간에 심도있게 논의해 보자는 이의장과 일부 대의원의 제안에도 불구, 2시간 가까이 대회진행이 지연. 그러다 “거출금액 결정후 분담비율에 대해 결의, 농가입장을 계열화업계에 분명히 전달하자”는 한병권 대의원의 제안이 수용되면서 극적으로 거출금액 결정 투표가 성사, 수당 5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법적 효력이 없다는 공동준비위의 설득에도 불구, 정회 등 논란끝에 대의원회가 3개단체 협의하에 추천된 관리위원회 구성안을 표결을 통해 거부, 독자적으로 관리위원을 선출을 강행. 향후 파란을 예고. 이희영·이일호 <앞으로의 일정은...내달 관리위 구성…6월 대의원회 열고 7월 거출금 징수> 원칙적으로 20일 대의원 창립총회를 마친 육계자조금은 선출된 8명의 관리위원을 비롯해 정부, 소비자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육계자조금공동준비위원회는 관리위원회를 5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관리위원회에서는 금년도 육계자조금 사업계획(안)을 수립하고 관리위원회 운영규정(안)을 마련하게 된다. 관리위원회와 함께 육계자조금의 살림살이를 맡은 관리위원회사무국을 설치하고 직원을 모집하게 된다. 관리위원회에서 마련한 사업계획은 농림부의 승인을 얻어 다시 대의원회를 개최해 대의원들의 의결을 받아야 하며 대의원회 개최시기는 6월로 계획하고 있다. 대의원회의 승인을 받은 사업계획을 기초로 7월부터는 본격적인 자조금 거출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납기관에서는 매월 도계수수를 기준으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8월이 되야만 자조금이 입금될 것으로 보인다. 육계자조금 대의원회 창립총회(4월 20일) → 관리위원회 구성 및 개최(5월 중) → 대의원회 개최(6월 중) → 거출금 징수(7월) → 자조금사업 시작(8월) 다만 이번 대의원회 결과 농가와 계열화업체간 자조금 분담비율 결정 및 관리위 구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