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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희열 남해화전한우 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09 10: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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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량은 지육기준 4백kg 이상과 육질 A1+등급 50% 이상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높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육질뿐만 아니라 육량도 함께 늘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지육중량이 3백20kg도 안돼도 육질만 1등급 이상 나오면 어느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생산성을 더욱 높이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남해화전한우 사육농가들은 생후 사육기간을 평균 25개월에서 29개월로 4개월 연장하는데 4년여의 기간이 걸렸으며 이로 인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남해화전한우가 장기비육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최고의 사양기술로 24개월 정도 비육시켜서는 앞으로 밑소값이 1백50만원 이상 올라갈 경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최소 28개월 이상 장기비육시켜 수익성을 높이고 고기의 맛도 향상시켜야 한다. 물론 육량등급에서 C등급이 많이 나오는 등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이제는 장기비육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 두당 평균 수익성을 분석해보면 밑소 구입비가 1백80만원(2년간 이자 35만원포함), 사료값이 1백18만원(이자포함), 조사료 36만원, 톱밥 3만원, 기타 3만원 등을 합해 3백40만원 정도가 들어가고 있으며 평균 출하단가가 4백30만원으로 조수익을 두당 9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25개월령에 출하할 때보다 육량과 육질이 크게 향상돼 50만원 가량의 수익이 향상된 것이다.
지육평균 3백10kg에 출하할때와 3백50kg이상으로 출하할때의 생산성을 비교해 보면 4개월 정도 더 사육하는데 약 40만원이 더 들어가는데 비해 수익은 80만원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육량이 늘어나는 것과 1+등급 30%이상과 1등급 이상 90%라는 놀라운 출현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등지방두께가 얇아져 육량등급도 대부분 A등급이 나와 수익을 올려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해화전한우에서는 이렇게 장기비육되고 있는 비육우를 3천두 이상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는 출하두수가 크게 늘어나 서울 등 대형매장에도 일정량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능력개량을 통해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밑소를 확보해 지육평균을 4백kg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익성은 더욱 높아지게 되고 우량 송아지임이 확인되면 가격도 2백만원 수준까지 끌어올려 번식농가의 소득을 보장해 준다는 계획이다.
번식농가의 기반없이는 진정한 브랜드화는 모래위의 누각에 쌓는것과 같기 때문에 브랜드화된 밑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