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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선물시장 “가격변동 위험분산 기능할 것”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4.26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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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오는 10월 개설될 돈육선물시장이 가격변동에 따른 양돈농가의 위험 분산 기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양돈농가들의 시장참여 유도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품선물연구회가 공동주최한 ‘돈육선물시장 개설을 위한 세미나’ 에서 경제 및 양돈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윤병삼 충북대 교수는 ‘국내 현물시장 현황 및 선물시장 개설의 경제적 의의’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돈육선물시장은 돼지 가격변동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한편 양돈농가에게는 미래가격의 참고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대해 지정토론에 나선 양돈전문가들은 돈육선물시장의 산업적 이점은 인정하면서도 양돈농가들의 참여없는 시장운영은 무의미함을 강조, 사전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영곤 농협중앙회 상무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와 교육이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 “특히 시장 안정화를 위해 운영 초기에는 현금결제방식을 고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동성 대한양돈협회 전무도 소규모 농가들도 선물거래 참여가 가능토록 거래단위를 3천Kg에서 1천Kg수준으로 낮출 것을 주장하고 양돈농가들의 이해 제고를 위한 모의투자시장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육류유통수출입협회 양형조 실장은 축산물 특성상 시장왜곡 현상이나 가격하락폭이 클 것에 대비, 가격제한폭을 두거나 기관개입도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측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오는 10월 돈육선물시장 개설이 목표임을 밝히고 “앞으로 농가교육 및 홍보에 주력할 계획인 만큼 정부 및 관련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