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남해화전한우」 브랜드는 최고의 백화점 이미지를 제고시키면서 고객 유치의 효과도 상당히 커 기획상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 소재 대동백화점에서 남해화전한우를 전담하고 있는 박기희대리의 말이다. 박대리는 이렇듯 백화점에서 남해화전한우를 취급함으로써 적지 않은 이익을 얻고 있다며 남해화전한우에 대한 칭찬을 그칠줄 모른다. 특히 대동백화점에서 한 때 납품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되는 과정은 남해 화전한우가 갖는 위상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박대리에 따르면 남해화전한우는 지난 97년부터 대동백화점에 납품되기 시작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던 중에 지난 99년 말에는 백화점의 사정으로 대금결재가 지연돼 3개월 가량 남해화전한우의 공급이 중단됐다는 것. 그래서 백화점에서는 일반 한우암소를 대신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같은 한우 암소를 판매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외면해 전에 비해 매출이 20%이상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남해화전한우」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남해화전한우에 결재조건을 매월 5일과 15일, 25일로 개선해주고 남해화전한우를 다시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대리는 또 「남해화전한우」를 먹어 본 고객들은 최고의 맛을 인정하면서 대동백화점도 아울러 최고라는 이미지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 고객 유치를 위한 판촉의 의미도 상당히 크다고 강조한다. 이런 이유에서 특상등급 등심을 1백g에 3천9백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면서도 사육농가들에게는 서울 축산물공판장의 등급별 최고가 1주일 평균가격을 지급하면서까지 최고의 고급육 브랜드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개념으로 남해화전한우회에 월 2백50만원씩을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거세비육우 브랜드를 고집하고 있는 것은 최근 쇠고기의 소비패턴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어 젊은 층과 노인 층들은 조금이라도 질긴 것을 기피하고 거세비육우의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이유이지만 암소의 경우 품질의 균일화가 이뤄지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큰 불만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선물세트의 경우도 전에는 갈비나 등심 등 단일부위를 냉동시킨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에는 포장기술의 발달로 진공포장돼 냉장상태로 공급되고 있으며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혼합선물세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