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항생제 대체제의 효능이 미국에서 입증돼, 현지 사료시장 재편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코코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최준식)에 따르면 전세계적 양돈회사인 미국 씨보드사(Seaboard Corp) 및 미 오클라호마주립대학(OSU)과 공동으로 자사 생산 면역증강제 ‘임뮤포르테’의 항생제 대체 가능성 실험을 실시한 결과 ‘완전 대체 가능함’ 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면역력이 가장 취약한 젖뗀돼지 1천9백25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임뮤포르테는 미국내 사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함유돼 있는 항생제와 비교, 증체량과 폐사율에서 유사한 결과를 얻었을 뿐 만 아니라 1kg 증체당 사료요구량의 경우 오히려 앞선 효능을 보였다는 것이다. 임뮤포르테는 우리나라 전통식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 개발된 제품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코코엔터프라이즈 및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무항생제 돼지사육에 투입되고 있다. 코코엔터프라이즈측은 이에따라 공동실험 참가 씨보드사에 대한 임뮤포르테 공급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이번 실험결과가 유럽과 일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씨보드사는 AMEX 상장사로 지난 ’04년 매출액이 24억달러에 달하며 돈육사업부문의 돼지사육두수만 우리나라 전체사육두수의 2/3수준인 6백만두에 이르고 있어 상당한 매출성과가 전망되고 있다. 코코엔터프라이즈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항생제 사용을 점차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법안이 미국 상하원에서 입법 심의과정중에 있다”며 “따라서 이번 실험결과는 미국 사료시장 재편을 가져올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