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진흥회 납유농가의 지난해 평균 생산량은 일 645㎏, 수취단가는 ㎏당 673원, 순소득은 연간 4천8백만원으로 분석됐다. 낙농진흥회 ‘2005년 집유 및 수급사업 보고서’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진흥회 납유농가들은 지난해 모두 60만1천톤의 원유를 납유한 가운데 정상유대를 받은 물량은 92.5%(55만6천톤)로 나타났다. 70%를 받은 물량은 3.9%, 국제 분유가격 수준의 유대를 받은 물량은 3.6%(초과물량)를 각각 차지했다. 진흥회가 이 중 유업체에게 정상가격으로 판매한 물량은 81.3%로 2003년 비해 12.1% 늘었다. 진흥회가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구입한 대금은 4천49억원. 이 중 정상유대로 95.4%인 3천8백62억원을 사용했으며 진흥회가 유업체로부터 받은 정상가격물량의 판매대금은 3천3백92억원이었다. 진흥회는 여기서 발생한 약 4백70억원의 손실액은 정부 재정자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유업체에 대한 정상가격 판매물량 비율이 2003년 대비 2005년에 12.1% 늘어난 것에 대해선 2003년 7월 폐업보상 및 감축대책 시행에 따른 잉여물량 감소와 진흥회의 유업체에 대한 계약물량 유지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상 유대를 지급한 물량의 평균 단가는 1㎏당 6백94원으로 2004년에 비해 51원(7.9%) 상승했다. 2003년 대비 2005년의 원유구입단가가 상승한 이유에 대해 진흥회는 2004년 9월 원유기본가격을 13% 인상하고 70% 유대 단가와 초과물량의 유대 상승, 체세포 1등급의 출현율이 43.2%로 향상된 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2005년 용도별원유로 유업체에 판매한 물량은 11만3천톤으로 전체 구입물량 중 18.7% 수준이며 특히 2005년 말 전국 분유재고가 9천5백5톤으로 대부분의 유업체들이 체화 분유의 처리문제로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영세낙농가의 폐업에 따른 규모화 진전, 고능력 사양관리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배합사료가격의 인하에 따른 목장경영여건의 호조 등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시유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부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회는 보고서에서 2002년 잉여원유차등가격제도를 시행한 이후 당초 계획대로 차등유대 지급물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