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주산지인 완도에서 유자를 이용한 고급육생산에 노력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이 있다. 전남 완도군 고금면 연동리에 소재한 청해유자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우현규)이 바로 그 곳으로 완도지역 특산물인 유자를 숙성시켜 소에게 급여해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시험이 진행중이다. 유자를 이용한 고급육생산 시도는 이미 2년6개월전인 지난 98년 11월 우현규대표(31)가 자신의 목장에서 직접 사양시험을 했다. 우대표는 유자를 발효사료화 하여 급여한 소를 도축하여 축산기술연구소에 육질분석을 의뢰한 결과 전단력과 보수력이 좋아 품질이 우수했으며 고기를 가열시켰을 때 감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청해유자한우」로 상표등록도 해놓았다. 자체 사양시험에서 이같이 좋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우대표는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양시험을 통한 고급육생산을 위해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김광현교수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올해 1월 사양시험에 들어갔다. 현재 15∼18개월령의 거세우 24마리에 사양시험을 하고 있는데 8마리는 숙성시킨 유자를 1일 1㎏씩, 또 다른 8마리는 2㎏씩을 급여하고 나머지 8마리는 급여하지 않는 시험사육을 하고 있다. 이들 시험우는 6개월동안 사육해 육질분석을 하여 좋은 결과가 나오면 유자한우사업단을 구성하고 군과 연계한 브랜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자한우 브랜드화를 위한 사양시험 연구용역비로 완도군에서 1천2백만원의 자금도 지원받는 등 군에서도 유자한우를 지역 한우고기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목포여중 교사로 재직하다 지난 96년 귀농해 한우사육을 시작, 현재 1백50두 규모의 목장으로 성장시킨 우현규대표는『유자한우 브랜드화에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차관훈군수께 감사한다』는 고마움을 표시하고『앞으로 지역 한우사육농가들과 함께 유자한우사업단을 구성하여 유자한우를 고급육브랜드로 정착시켜 지역 한우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