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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전농영농조합법인

“돼지에 자화수 급여해 악취민원 해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01 10: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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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게 자화수를 급여한 후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농장 생산성도 향상됐습니다.”
전남 함평군 신강면 유천리 산12번지에서 돼지 4천5백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전농영농조합법인 노갑진 대표는 “농장에 자화수기를 설치해 악취로 인한 민원 해결과 농장의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지난해 여름 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던 중 악취와 파리 감소 효과가 있는 제품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해 10월 유강상사에서 공급하는 자화수기 ‘윈윈기’ 1대를 비육돈사에 설치했다. 노 대표는 ‘원원기’ 설치 후 2개월 정도가 지나자 슬러리 윗부분에 두터운 피막이 형성되고 돈사 내 암모니아가스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악취가 크게 감소하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분뇨를 위탁 및 자가처리 하고 있었는데 분뇨의 량도 크게 줄었다는 것.
또한 “돼지가 건강하고 분변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사료소화율도 높으며 폐사율도 개선되고 호흡기질병도 줄어드는 등 30년의 돼지사육 경험으로 볼 때 농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는 노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공급업체의 요청에 따라 윈윈기를 설치한 후 악취저감 목적으로 사용하던 미생물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더 좋은 효과를 내고 있어 생산비 절감까지 가능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예전에는 암모니아가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돈사에 들어갔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안 써도 편안하다”는 노 대표는 “외부에서 인부들을 데려와 요즘 며칠째 돈사 내부 시설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부들이 돈사 내에 왜 이렇게 악취가 없냐며 궁금했다”고 전했다.
노 대표는 “자화수기 설치에 대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이제 확신이 생겨 2대를 추가로 더 설치하기 위해 주문했다”며 “다른 농장에도 적극 권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또 “인근 농장에서 유사한 제품을 설치해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뜯어내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화수기를 설치하기 전에 자신이 구입하려고 하는 기종이 효과를 입증 받은 검증된 제품인지 사전에 알아보고 설치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웃었다.

■함평=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