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종돈 개발을 선도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돼지고기 브랜드인 부경양돈조합(조합장 이재식)의 ‘포크밸리’ 계열화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야육종. 양돈전문조합인 부경양돈협동조합의 육종전문 자회사인 가야육종(주)은 그 동안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국 JSR사와 종돈공급 및 기술제휴를 통해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가장 적합한 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수익성 좋은 우수한 종돈을 공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가야육종은 지난 95년 12월 정부 종돈개량 추진 대책회의에서 GGP농장을 육성 발굴키로 함에 따라 97년 정부로부터 종돈업 육종사업 대상으로 지정되면서부터 한국형 종돈 개발이라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양돈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체계적인 육종기법과 철저한 품질관리에 의한 한국형 종돈을 개발, 보급해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역할을 수행해온 가야육종(대표 허정래)은 부경양돈조합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 축산환경에 적합한 고능력 한국형 우량종돈을 개발, 보급하면서 전국 GGP 중 유일하게 계열화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기도 하다. GGP 중 유일하게 계열화체계 구축 현재 가야육종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인 허정래(53) 대표이사는 경상대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경남도 축정과를 거쳐 92년 부경양돈조합에 몸을 담은 후 육가공 1공장장과 배합사료공장장, 김해축산물공판장장을 거친 축산전문가. 허 대표를 뒷받침하고 있는 오하식 전무는 제2검정소를 거쳐 2000년 가야육종으로 옮긴 후 2005년 경상대에서 ‘경남 가야GGP 계열화 돈군의 경제형질에 대한 유전적 변화에 대한 추세 추정’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양돈육종 전문가이다. 가야육종은 현재 오 전무를 비롯 육종 및 질병 파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4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기술자문교수단과 육종·전산 시설환경을 지원하는 기술지원실, 종돈을 생산하는 제1농장, 검정·비육을 담당하는 제2농장, 종돈관리 및 AS 등의 분양실로 운영되고 있다. 가야 GGP에서 생산된 GP돈군은 협력 GP로 공급돼 우수한 GP농장의 확보로 안정적 종돈 공급 체계를 갖추어 각 농가에 종돈을 보급하고 있다. 4개의 각 GP농장은 청정돈 생산을 위한 완벽한 차단 방역과 콤비네이션 환기 시스템으로 온·습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이동 동선 및 전기 시설의 효율적인 설계 및 우수한 보온 단열재의 시공으로 쾌적한 환경을 돼지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가야육종 GGP의 현재 상시사육두수는 6천6백두. 제1농장은 종돈생산을 위한 임신사, 분만사, 종부사로 모돈 6백두, 웅돈 24두, 후보돈 72두, 포유자돈 1천2백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집중관리 및 작업동선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1개의 건물이 번식사로 이용되고 있다. 제2농장은 검정·비육을 위한 자돈사, 비육사, 검정사로 구분해 자돈 1천8백두, 검정돈 1천두, 육성돈 2천3백두를 사육하고 있다. 시설은 무창돈사로 돈사내의 습도조절을 위해 항상 하루 7∼8번씩 바닥에 물을 뿌려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간이축사로 새롭게 마련한 대기돈사에는 현대산업(대표 신영삼)에서 개발한 양돈전용 복합냉난방 시스템을 설치, 대기돈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면서 이동 중 받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사육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전무는 “복합 냉난방기의 설치 후 변화에 난방비에 필요한 유류가 대폭 절감되고 공기 중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 발생으로 돈사의 돼지 냄새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기정화 냄새제거의 효과가 있으며 이동 중 스트레스에 의한 설사의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줄고 폐사축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역세포의 활성화로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고 세포의 신진대사 촉진과 활성화외 체내의 혈액을 맑게 해 신경안정에 의한 스트레스 감소와 냉난방 복합기로 항시 돈사의 온도를 일정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 2Site 방식 분리사육…안전성확보 역점 가야육종은 또한 위생방역의 신뢰도 향상과 안전성확보를 위해 2Site 방식의 분리사육을 도입하고 있다. 돼지오제스키병, 돼지부루셀라, 돼지생식기, 호흡기증후군(PRRS), 위축성비염(AR), 돼지적리, 톡소플라즈마병, 마이코프라즈마폐렴, 돼지옴 등 8종의 관리질병에 대해 년 2회 기관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종돈장 방역관리요령에 준해 매분기 돈열, 오제스키, 구제역등 주요 질병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가야육종과 GP농장은 위생적인 종돈생산을 위해 지난 2003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인증하는 위생방역관리 1등급 우수종돈장인증을 획득, 현재까지 유지 관리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제종합인증기관인 NQA로부터 HACCP와 ISO 9001 인증을 받기도 했다. 계열화 사업에서의 종돈장의 역할에 대해 오하식 전무는 “양돈산업에 있어 종돈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GGP에서 좋지 않은 종돈을 보급하면 비육농장까지 손해가 미치기 때문에 가야육종은 GP농장으로 선발을 강하게 해서 우수한 종돈만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고성=권재만 <4개 GP농장·6백여 PS농가 협력 한국형 종돈 선도> ▣가야육종·가야인티 현황 (주)가야육종은 가야GGP 6백50두 규모를 바탕으로 4개 GP농장, PS농가 6백여 조합원, 품질인증농가 90농장과 함께 한국형 종돈 개발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GP농장은 강산육종GP(경북 청도·모돈 5백80두), 예림육종GP(경남 밀양·모돈 5백50두), 해인육종GP(경남 합천·모돈4백두), 활천육종GP(경남 하동·모돈 1천5백50두) 등으로 가야육종은 이들 GP농장에 순종돈을 공급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고품질 규격화된 후보돈(F1)을 일괄적으로 연간 2만여두 생산, 분양하고 있다. 가야인티는 GGP농장인 가야육종과 협력 GP농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분양하는 종돈 판매전문 회사로 양돈농가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시장의 흐름, 정부의 정책을 감안한 육종개량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유전자를 수입해 가야육종과 GP농장에서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