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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업클러스터, 새로운 활로 ‘기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03 1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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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주관하에 시범사업으로 2년차 추진중인 지역농업 클러스터 사업 활성화를 위해 5월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중앙농산업혁신전문가, 지자체 공무원, 사업단장 등 1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 20개 사업단별로 “그동안 사업실적과 금년도 사업계획”발표에 이어 문제점 진단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하였다.
그동안 정부는 경지정리, 유통시설 등 농업SOC, 인력육성 등을 위해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하였으나, 오히려 타분야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고 내적으로 농가부채의 증가, 농촌공동화가 심화되는 등 여건이 악화되었다. 농촌을 회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지역농업클러스터 활성화 사업을 도입한 것이다.
우선 지역농업 클러스터란 “일정지역에 특화된 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 등과 관련된 주체를 중심으로 산·학·관·연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쓸 수 있는 자원을 가장 알맞게 이용해 지역농업을 혁신하는 농산업의 결정체“다.
클러스터 사업단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지역농업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품목선택과 조직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05년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20개 클러스터 사업단을 살펴보면 안성 마춤, 강원 한우하이록, 영동 포도, 장수 사과, 보성 녹차, 경북 한우, 풍기 인삼, 경남 친환경쌀, 제주 감귤 등이 널리 알려진 지역의 향토자원과 조직이 결합된 것을 의미한다.
농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혁신사례로 보성 녹차 클러스트 사업단을 성과를 소개하면 첫째, 녹차생산에 적합한 기후와 산, 호수, 바다가 어우러진 지역여건을 바탕으로 녹차를 전략품목 선정하여 매년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였다.
둘째, 보성차 생산자협의회 및 녹차 연합회 등 공식적인 조직이 형성되고 또한 그 조직 간의 기능 분화도 진행되어 단순한 녹차 생산과 판매를 넘어 지역경관 형성, 지역문화행사를 탄생시키며 ‘05년말 관광객이 600만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지역농업클러스터 시범사업의 특징은 사업단이 구상한 내용대로 지원이 가능한 맞춤형 사업형태로 회의·교육비 등 경상경비와 소규모 시설·장비 등 자본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포괄적 예산 사업으로서 개소당 사업기간은 ‘05~’07년간 3년간 지원하며 사업비는 연평균 10억원이다.
정부에서는 한정된 재원의 범위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시설이나 사업지구를 클러스터 사업단과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에게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대한 사업성과 등을 검증하여 2013년까지 100개소를 육성할 계획으로 있다. 향후 이들 클러스터 사업단이 농촌 지역사회의 중심축으로 성장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농업이 험난한 FTA파고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역별 또는 품목별 특성을 반영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부단한 노력을 하는 클러스터 사업단이 보다 많이 탄생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방농정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