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기 낙농자조금상무국장 “우유의 가격이 생수보다 싼 현실에 억울함까지 느꼈다. 실제 우유가 1㎏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젖소가 5백㎏의 피를 염통에서 유방으로 펌프질을 해서 이뤄지는 값진 생산품인 것에 반해 홀대를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쉼없이 착유한 우유의 유대의 일부인 이 기금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낙농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 최종 선발된 이상기 자조금사무국장은 24년간 낙농개량사업을 한 ‘낙농개량통’으로서의 그의 낙농철학과 가치관도 남달랐다. 이 사무국장은 지난 81년도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업무를 하면서 83년 미국홀스타인협회로 유학, 우리나라 최초로 선형심사 기법을 도입 보급했다. 또한 민간 낙농가 주도로 시작한 한국홀스타인품평회를 통해 개량활동을 이끌어 왔다. 이 사무국장은 “동양인의 식생활 패턴을 감안해 국내 우유소비한계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우유홍보와 수많은 뷔페식당에 우유 비치 등 얼마든지 우유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선진국의 낙농박람회를 참고해 가칭 ‘한국낙농박람회’도 만들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무국장은 “우유소비부진으로 낙농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깨가 특히 무겁다”며 “이승호 낙농자조금 관리위원장을 비롯 실무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낙우유소비홍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