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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양계산물 수급 ‘비상’

유럽지역 AI발생으로 종계수입 중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03 11: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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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지역에서 종계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내년도 양계산물 수급을 걱정해야 할 국면에 놓여있다.
올들어 유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AI로 인해 국내 종계 수입의 80%를 차지하던 종계수입이 중단됐다.
특히 수입중단 조치가 지속될 경우 병아리 공급은 4/4분기부터 닭고기와 계란 공급은 내년1/4분기부터 수급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원종계(GPS)가 아닌 종계(PS)로 유럽지역에서만 수입되고 있는 일부 품종의 경우 벌써부터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계업계는 AI발생국으로부터 수입을 중단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이지만 종계는 최소한 1년 이상을 내다보고 추진해야 하는 만큼 비발생국으로부터의 수입제한조치를 조속히 해제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종계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AI가 발생됨에 따라 수입을 즉각 중단한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라고 전제하고 다만 “종계의 경우 최소 1년 이상을 전망하고 양계산물 수급을 준비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종계수급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내년도 양계산업 생산기반에 심각한 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계협회가 분석한 최근 3년간 수입실적을 살펴보면 원종계와 종계는 총 84만8천1백13수가 수입됐는데 이중 유럽에서 66만8천8백30수가 수입돼 전체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갈수록 유럽지역에서의 종계수입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다고 하지만 2005년 현재 총 34만4천5백60수 중 유럽에서 22만8천3백60수가 수입돼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품종별 수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육용계의 경우 대부분은 원종계(GPS)로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어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란계의 경우는 국내 산란계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하이라인 품종이 원종계(GPS)로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나 로만브라운(독일), 이사브라운(프랑스) 등은 종계(PS)로 유럽에서 수입되고 있다.
이 밖에도 유색 육용계인 싸쏘와 레드브로가 프랑스에서 하코가 헝거리에서 일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