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먼저 찾아 경쟁력을 갖는 것처럼, 젖소도 부지런한 젖소가 젖을 많이 생산해 경쟁력을 갖는다. 축산연구소가 연구한 결과다. 축산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젖소가 착유실에 입장하는 순서대로 유량을 점검해 본 결과 놀랍게도 착유실에 빨리 들어오는 젖소의 경우 착유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는 일반적으로 건유, 유량, 비만정도 등에 따라서 젖소를 구분해 사육관리하고 있다. 젖소는 보통 아침과 저녁 2회에 걸쳐서 착유를 하게 되는데 바케스 또는 파이프라인 시설에 따라 착유하는 사람에 의해 착유순서가 정해지지만 헤링본 또는 텐덤식과 같이 착유실이 구분 설치된 경우에는 젖소가 진입되는 순서에 따라서 착유가 진행된다. 축산연구소 안병석 연구관은 사육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농가에서는 별도의 착유실이 있어 젖소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착유실을 출입하게 된다. 이때 착유실에 자유롭게 입장하는 젖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젖소도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관은 젖소의 착유실 출입이 자유롭고 쉬우면 그만큼 작업효율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착유기의 가동 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으며 젖소도 스트레스를 적게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연구관은 “착유우군의 개체관찰과 착유실에 젖소가 쉽고 자유롭게 들어 갈수 있도록 하고 빨리 들어가는 그룹과 늦게 들어가는 그룹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작업효율과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