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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왜 서두르나

축산업계, “커지는 의혹 해명 않고 수입절차 재개는 국민 기만” 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08 1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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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의 최종 절차인 37개의 미국 현지 작업장 검사를 위해 지난 6일 현지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알려진 6월 초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론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업계를 비롯한 1차 산업계 전체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미국에서 발생한 BSE(소해면상뇌증 일명:광우병)문제에 대해 아직 어떤 것도 확실히 입증된 것이 없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현지 작업장 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명백히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국민의 위기의식을 무시한 현 정부의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연령문제와 미국현지의 안전관리 문제 등에 대해 확실히 매듭지은 다음 수입재개 수순을 밟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충남지역의 한 한우농가는 “뭐 하러 쓸데없이 비행기 값을 낭비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우리 농가나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하는 협상이라면 보여주기 위한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직접 현지에 가서 쇠고기를 싣고 오라”고 비난했다.
미산 쇠고기 문제가 업계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계 단체들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전농과 한농연은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BSE 발병우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없이 수입재개를 서두르는 정부를 규탄하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미산 쇠고기의 수입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