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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돈폐사 이렇게 줄여보자 <상>

자돈은 평당 8두 이내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08 1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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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돈폐사 대책이 양돈업계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양돈농가들은 불안하기만 한 실정. 한국양돈연구소 정현규 소장으로부터 그 해법을 찾아 두차례에 걸쳐 개제한다

지난 83년 처음 양돈업에 발을 들여놓은 그 당시부터 불과 4~5년전까지는 자돈사 육성율이 97%정도 되는 농장들이 정상이었고 많았다. 이제는 10%폐사가 나도 좋은 농장이라니 예전같으면 말이나 될만한 소리인가? 하도 돼지가 죽는다는 소리가 들리니 몇농가가 모여서 성적도 다 공개하고, 죽는 원인도 서로 얘기해보고 대책이나 개선사례도 서로 터놓고 얘기하는 모임이 생기고 몇 번 모여 늦은 시간까지 토론이 이뤄지기도 했다. 여기서 나온 내용중 자돈 폐사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것들을 간단히 요약해 보았다.

1. 섞지말자.
다른농장의 자돈을 들여오는 것만으로도 폐사는 늘어난다. 같은 돈사 혹은 돈방에 섞는 것은 더큰 문제를 야기한다.
일령이나 질병상태가 다른 모돈의 자돈이라면 같은 농장내에서 생산된 돼지라도 그룹을 같이 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2. 자돈사에서 액상급이를 보조적으로 사용
분만사에서 젖을 먹던 돼지에게 이유하자마자 가루사료만 먹이는 것이 소화기질병과 위축을 야기시킨다. 사람이 아프면 죽을 먹는 것처럼 돼지도 위축되거나 질병기미가 보이면 원형급이기에 대용유를 섞어서 큰 돼지라도 쉽게 먹을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서 60-70일령까지 지속적으로 액상급이를 가루사료의 보조수단으로 급여하는 것도 좋다.
대신 급이기 관리는 청결해야 하니 직원들이 좀 힘들어지는 문제는 있다.
3. HACCP 도입
HACCP를 도입한 후에는 농장관리가 체계적이 되고, 일어나는 상황이 기록으로 분석되어 폐사율도 줄고, 대책수립에 도움이 되어서 자돈사의 성적이 개선되었다는 얘기이다.
4. 슬러리보다 평사에서 폐사가 적었다.
평사는 매일 청소를 하니 냄새도 적고, 위생적인 환경, 온도관리가 쉽다.
슬러리 돈사의 경우에 피트내의 분뇨를 주기적으로 완전히 청소하고 소독한다면 되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피트가 모든 질병의 온상이 되고있다.
5. 피트가 서로 통하면 안된다.
올인 올아웃을 하는 농장에서 처음 시설시의 문제로 피트가 그룹간에 통해있을 경우 질병고리가 차단되지 못해서 지속적인 문제가 생긴다.
6. 밀사 절대 금지
밀사한 만큼 돼지가 죽으니 차라리 자돈으로 파는 편이 유리하다. 문제가 있는 농장에서는 자돈을 평당 8두 이내로 넣어볼 것을 권장한다.

정현규 한국양돈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