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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생존권마저 위협한다

대형할인매장들, 계란 ‘미끼상품’ 이용 저가할인 공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08 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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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실시되고 있는 대형할인매장들의 계란 할인판매 행사에 대해 양계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는 최근 대형할인매장에서 각종 할인행사를 앞세워 미끼 상품으로 이용하면서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계란의 저가 할인판매행사를 중단해 줄 것을 대형할인매장에 요청했다.
양계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계란생산비는 87원이지만 4월 27일 현재 실제 채란농가들의 계란수취가격은 60원이 채 못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계란의 경우 유통구조상 상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계란 할인행사는 고스란히 수취가격으로 이어져 양계농가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대형할인매장에서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계란을 미끼상품으로 내놓고 있어 상품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할인행사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정상적인 가격이 오히려 비싸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있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완전식품인 계란 미끼상품으로 전락하면서 계란에 대해 평가가절하됨에 따라 양계농가들의 생존권마저 짓밟히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계협회는 대형할인매장들에게 계란을 미끼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과 할인행사를 통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중단해 줄 것으로 요청하면서 이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생산자단체로서 취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