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1513번지에서 젖소 100여두를 사육하며 40두를 착유하고 있는 박호기(57) 사장(봉황목장)은 체세포수가 30~50만 이상으로 높아 그 동안 이것저것 안 써본 약이 없을 정도고 비용도 많이 들었는데 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하는 1등급 한번 받기가 그렇게 어려웠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낙농 쿼터제가 생겨 납유량이 한정되다보니 2등급을 받아서는 낙농을 계속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2003년 또 속는 셈 치고 ‘바이오타이트V’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5개월 정도 지나면서 놀랍게도 체세포수가 20만 이하로 내려가는 꿈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그는 이웃의 회원농가들에게도 사용을 권유해 이제는 회원 모두가 1등급을 받아 부산우유에 고품질의 원유를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체세포수 1등급을 받으니까 낙농가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으며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큰 수익이 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세균수 1A등급과 유지방 3.8%를 받을 경우 체세포수가 1등급일 때와 2등급을 받았을 때의 유대를 비교해 보면 701.42원과 729.23원으로 우유 1㎏당 28원의 차이가 나고 이를 하루 1.4톤으로 환산하면 3만9천원의 수익차이가 난다는 계산이다. 한 달이면 1백17만원이고 1년이면 1천4백여만원이라는 상당한 수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이유에서 앞으로 낙농을 계속하는 한 ‘바이오타이트V’는 반드시 급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박 사장은 체세포수가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 착유기의 낮은 공기압을 지적한다. 공기압이 낮으면 소들이 유방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체세포수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체세포를 낮추기 위해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해 소들이 건강하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특히, 체세포수가 21~22만에서 20만 아래로 내려가기가 상당히 힘들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1등급을 받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봉황목장은 현재 착유우 40두에서 1일 1톤4백㎏의 체세포수, 세균수 모두 1등급의 원유를 착유하고 있으며 유지방은 3.8%를 나타내고 있다. 자급조사료 작물포는 5천평에 옥수수와 연맥을 심고 2만평에는 호맥을 심어 사일리지로 만들어 랩핑해서 연중 급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4농가가 공동으로 60만평의 조사료포에서 호밀 사일리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세균수는 착유만 위생적으로 잘 하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체세포수는 1등급을 받기가 훨씬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착유기 문제를 해결하고 충분한 조사료를 급여하면서 서봉바이오베스텍의 ‘바이오타이트V’를 3개월 이상 꾸준히 먹여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