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서 육용종계와 토종닭종계를 사육하고 있는 파주부화장 이인영 대표의 지론이다. 이인영 대표가 말하는 농장의 질서는 특별하다기 보다는 농장내에 모든 기계, 기구는 물론 농장의 닭들까지 정리정돈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어느 농장보다 청결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를 필요로 하는 종계장이다 보니 농장주의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농장에 들어서면 농장이 깔끔하게 정리 정돈돼 있어 주변 잡동사니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항상 10여명이 근무하는 농장직원들에게 무엇보다 “철저한 소독은 물론 청결을 유지해야한다”고 항상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생각은 고스란히 농장직원들에게 전달돼 지금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농장청소는 물론 정리정돈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는 농장내에 숙소를 마련해줌으로써 외부출입을 가급적 줄이고 병아리 분양시에는 5톤, 2.5톤, 1톤 등 3대의 전용차량만을 이용해 분양함으로써 외부로부터 질병유입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또 계사별로 전담 직원제를 실시하면서 계사간에도 철저한 차단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농장의 닭들에게서도 이러한 이 대표의 정리정돈과 질서를 유지하면서 사양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계사는 평사로 닭들은 스트레스 없이 사육되고 있었으며 외부사람이 접근해도 그리 놀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가축일 수 록 사람이 다가서면 놀라 달아나기 일쑤로 가축을 보면 농장 관리상황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파주부화장은 요즘 축사 신축공사와 함께 묘목심기가 한창이다. 지난해 화재로 인해 축사일부가 소실돼 증축이나 보수를 고려했지만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과감히 구축사를 철거하고 신축키로 하고 토목공사를 마치고 계사를 신축 중에 있다. 계사 신축과 함께 농장 주변에는 갖가지 나무들을 심으면서 농장 환경 개선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인형 대표는 “농장을 운영하다보면 적자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여유가 있어서 농장을 가꾸기 보다는 나무가 많으면 사람은 물론 닭들도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내 몸을 치장하는 것은 망설여지지만 농장을 치장하는 것은 아까울 것이 하나도 없다”며 농장 주변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깨끗한 농장’으로 파주부화장을 추천한 파주축협 적성지점의 이은찬 과장은 “파주지역에 많은 농장들이 깨끗한 농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주부화장은 그 어떤 농장보다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