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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0.3%↑ 돼지 1.2%↓

지난해 경남 소·돼지 도축물량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08 1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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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남도에서는 지난 2003년 말 미국의 광우병발생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그동안 감소했던 소 도축물량이 지난해에는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돼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1개 도축장에서 도축된 소 도축두수는 5만4천7백70여 마리로 2004년 4만9천6백50마리에 비해 10.3%(5천1백여 마리) 증가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물량증가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2003년 12월 이후부터 쇠고기 수입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 이하로 급감하면서 국내산 쇠고기 수요 급증 및 이에 따른 한·육우 사육기반 확충으로 사육마리수가 늘어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돼지 도축물량은 지난 2002년 1백87만7천1백59두가 도축돼 최고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1백67만3천5백9마리로 2004년 1백69만4천4백35마리보다 1.2%(2만1천여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도부터 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2004년, 2005년도에는 수입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난데 비해 국내산 돼지고기는 환경규제 등에 따른 신규진입이 어려워 2003년 이후 사육마리수가 늘어나지 않는 등 공급기반 한계로 인해 도축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우 도축두수는 그동안의 산지 소값 강세에 따른 농가의 번식 치중으로 사육마리수가 늘어나면서 출하물량도 증가해 지난해에는 4만5천5백37두가 도축돼 ’04년 3만7천1백82두 보다 22.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 도축두수 중 한우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03년도에는 82.6%, 2004년 74.9%로 낮아지다가 지난해에는 83.1%(한우 4만5천5백37두, 소 전체 5만4천7백70두)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우암소 도축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도에 69.0%, 2003년 63.6%, 2004년 60.3%, 2005년에는 56.6%로 매년 3.3%~ 5.4%내에서 감소하고 있어 양축농가 사육형태가 도축보다는 아직까지 번식위주의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권재만